‘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77년생 동갑내기 발레리나 김주원의 등장에 사뭇 놀랐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25년째 발레리나로 활동 중인 김주원이 출연했다.
이날 새로운 보스로 출연한 김주원은 전현무와 동갑이라고 밝혔다. 1977년생인 김주원과 전현무. 김희철은 “뭐가 잘못된 거냐”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잘못됐다”면서 자신을 셀프디스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전현무는 “너무 충격이다”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줬다.
김주원은 허재의 팬이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허재에게 무용과 학생들과 미팅해 본 적은 없냐 물었다. 허재는 “없다”고 했지만 미팅을 한 정황이 드러났고, “미팅은 이렇게 물건 꺼내놓고 서로 고르고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원의 출연으로 ‘당나귀 귀’에는 처음으로 발레를 선보이게 됐다. 한국 간판 발레리나로 활약 중인 김주원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춤으로 만들다보니 감독을 하게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김주원은 “나는 절대 을인 보스다. 보스로서 어떻다는 이야기가 진짜 낯설다. 난 절대 보스가 될 수 없는 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주원은 보스였다. 그는 후배들보다 일찍 출근해 몸을 풀었고, 자신보다 늦게 오는 후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남보다 몸 풀 시간이 더 필요해서 나보다 늦게 와도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보다 늦게 온 후배를 보더니 화장까지 하고 왔다고 “저 자식”이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공연을 앞두고 6년차 발레리노 윤별과 호흡을 맞췄다. 윤별은 이날 보스로 출연한 구자철과 군대 훈련소 동기이기도 했다. 김주원과 윤별은 무려 26번의 시도 끝에 겨우 호흡을 맞춰냈다. 김주원은 김주원을 들고, 안고, 도는 윤별이 구석에서 잠시 누워 쉬는 걸 보자 바로 달려가 “왜 힘들까?”라고 물어 소름을 끼치게 했다.
공연 당일에도 김주원은 후배들보다 일찍 출근해 몸을 풀었다. 공연 1시간 전, 리허설을 한 김주원은 갑작스럽게 여러 수정 사항을 요구하 윤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허재가 구단주로 있는 점퍼스가 허재의 아들 허웅이 뛰는 이지스와 경기를 펼쳤다. 허재는 허웅의 플레이를 보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점퍼스가 승리했다. 허재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허웅이 지나가며 토라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