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에서 한가인이 아찔한 사고를 전한 가운데 가족들은 인정 못한(?) 외모 비화가 웃음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한가인이 솔직 토크를 전했다.
이날 한가인이 스페셜 MC로 등장한 가운데 모벤져스들은 그의 미모에 감탄,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토니母가 한가인을 유독 예쁘게 보자 한가인도 "저 어렸을 때 H.O.T. 너무 좋아해 오빠들 보러 방송국 엄청 다녔다"고 했다. 누구 좋아했는지 묻자 한가인은 두루두루 좋아했다고 언급, 서장훈은 "토니는 아니란 얘기"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 한가인은 예능 시작한게 아이들 때문이란 말에 "아이들 역할이 있긴 했다,가끔 일 하러 나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며 "엄마가 일하는 모습 보면 좋아해 티비를 나오면 이유는 몰라도 좋아하더라"며 웃음 지었다.

첫째 딸과 달리 둘째는 아들이라는 한가인은 "딸과 아들 너무 달라 첫째가 딸이라 그땐 몰랐는데 둘째 아들 낳고 첫째가 너무 쉽게 키운걸 알았다"고 운을 뗐다. 한가인은 "아들은 정말... 자다가 아이한테 맞은 적도 있어, 치아가 세 번 들어갔다, 치열이 바뀔 정도"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한가인은 "(아들)발길질로 맞은 것,얼마전엔 자다가 코를 맞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났다"며 "나도 모르게 '엄마가 코로 먹고사는 사람인데! 다른데도 아니고 코를!'이라고 외쳤다"며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하게 했다.
또 이날 신동엽은 한가인이 수능보던 날 엄청난 김칫국을 마셔 민망했다는 일화를 물었다. 한가인은 "수능 다 맞은 줄 알았다"고 이유를 전한 것. 400점 만점에 380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는 한가인은 "문제 다 풀고 엎드려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 맞은 것 같아 만점 느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며 "학교 공부만 했다는 인터뷰도 생각해 인터뷰오면 뭐라고 할지 고민했는데 검사했더니 틀렸더라"며 민망해했다.

무엇보다 항공사 모델로 4년 장학금을 받았다는 한가인. 모델 발탁 후 가족들 반응을 물었다. 한가인은 "엄마가 항상 '너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냐'고 해,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하다'고 했다"고 해 우리 엄마도 예쁘시긴 하다"고 했고 모두 "한가인 엄마가 본 한가인 시선이다"며 놀라워했다.
한가인은 "회사에서 '한가인' 예명 만드니 얼마나 한가하려고 한가인이냐고 하더라"며 이름 비화도 전했다.그렇게 당당히 항공사 모델로 발탁된 한가인은 "항공사 모델로 뽑혔을 때 어머니 반응? 믿기지 않은 듯 '그 사람들 왜 너를 뽑았냐'고 하더라"며 웃음, "서울시내 큰 광고판에 내 사진이 걸려있어 어머니가 날이면 날마다 거기가서 매일같이 그 사진을 보고 오셨다 사진 찍어 스크랩 하시기도 했다"며 사실 누구보다 진심으로 딸을 응원했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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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