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에서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의 결혼생활을 언급, 솔직한 토크로 또 한 번 재미를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한가인의 입담이 펼쳐졌다.
이날 한가인은 예능 시작한게 아이들 때문이란 말에 "아이들 역할이 있긴 했다,가끔 일 하러 나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며 "엄마가 일하는 모습 보면 좋아해 티비를 나오면 이유는 몰라도 좋아하더라"며 웃음 지었다. 아무래도 일하러 가면 집에서 있는 모습과 달리 꾸미게 된다는 그는 "특히 머리도 풀러 치마입고 유치원가면 너무 좋아해 너무 예쁘다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이를 인지하는지 묻자 한가인은 "티비 나오면 어린 둘째는 잘 몰라. 7살인 첫째는 어느 정도 아는것 같다"며 "어느날 백화점에 갔는데 계산하신 분이 갑자기 알아보더라, 어떻게 아는지 봤더니 딸이 얘기했다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계속해서 남다른 승부욕 때문에 신혼여행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일화를 물었다.한가인은 "게임같은 걸 할때 남편이 웃는다 탁구도 치는데 웃더라"며 운을 뗐다.

서장훈은 "자신이 이길게 뻔한데 열심히 하는 아내가 귀여운 것"이라고 하자 한가인은 "그게 약오르더라 실실 계속 웃으니까 웃지말라고 했다"며 "기분 별로니까 그만 웃으라고 했는데 정색하는 모습도 귀여웠는지 웃더라, 진짜 기분 나빠서 탁구채 집어던지고 먼저 방으로 올라갔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당시 24세였던 한가인은 "남자가 분위기보고 져주기도 하는데 꼭 나를 이기려고 한다, 아주 스매싱을 한다, 탁구를 치면 안될 것 같다"며 비화를 전했다.
'미우새' 공식질문을 물었다.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 묻자 한가인은 "미국 코넬대 신시아 교수에 따르면
18~30개월이라고 해 화학적 사랑은 딱 그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태어나도 연정훈과 결혼할 것인지 질문엔 "이런 질문 안했으면"이라며 난감, 당연해서 그런지 묻자 "아니다진짜 입발린 소리 못 한다"며 곤란해했다.

그러더니 한가인은 바로 "한번 살았는데 굳이? 다음 생엔 다른 남자랑 살아야하는거 아니냐이 질문 자체가 이해 안간다"며 "다음 생엔 다른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 굳이 똑같이 재방송을 하나"라며 대쪽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이정도 확고하면 더이상 묻지 않겠다"며 수습, 한가인은 뒤늦게 "죄송합니다 연정훈씨"며 사과했다. 이에 신동엽은 "연정훈도 방송보고 춤출 것"이라며 반전 답변으로 폭소하게 했다.
그럼에도 한가인은 질투의 화신인 모습을 보였다. 연정훈이 한가인을 위한 선물을 다른 여자와 골랐다면 어떻게 할지 묻자 한가인은 "이 문제로 100일 때 대판 싸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