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새 작품을 촬영 중이던 배우 현빈이 손예진의 출산 과정을 지키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아내 혼자 출산하면서 두려움과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남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
현빈의 소속사 측은 지난 28일 오후 OSEN에 “현빈이 현재 한국에 있다. 손예진의 출산 전 귀국해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날 ‘하얼빈’의 제작사 측에 따르면 몽골 촬영 분량은 27일 마무리 됐다. 이에 예비 아빠 현빈은 출산을 앞두고 서둘러 한국으로 귀국해 손예진의 곁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현빈은 임신이 아내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간 손예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상할 수 있듯 식사, 산책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아내와 함께 보냈다. 물론 보통의 남편들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현빈만 특별하느냐고 질투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분명 남들이 다 하는 일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았을 터다.
새 생명이 찾아왔다는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몸의 변화나 어려움, 출산의 고통까지 같이 나누는 게 진정한 남편의 역할이 아닐까.

여성들이 임신을 했을 때 서운한 일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귀국하자마자 아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안긴 현빈의 꾸준한 보살핌은 아내 손예진에게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감을 갖게 했으리라.
올 3월 결혼에 골인한 현빈과 손예진이 잊지 못할 기쁨을 누리며, 8개월 만에 소중한 2세와의 만남을 갖게 됐다. 새내기 엄마 아빠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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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빈 손예진 결혼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