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통해 요리 실력을 뽐낸다.
29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이혼 후 대장암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 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한 밥상을 차리면서 써 내려간 작가의 메모를 엮은 원작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한석규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40대 후반의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 ‘창욱’ 역을 맡았다. 역할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신뢰감을 선사했던 배우 한석규는 이번 작품에서 대장암 말기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남편으로 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석규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라는 제목이 긴 듯하지만 뉘앙스에서 작품의 주제를 잘 담았다고 생가한다. 내용적으로는 언제부터인가 남편과 아내의 사랑 이야기, 예전에는 부적절한 내용이 많았는데 언제부턴가는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 꼭 해보고 싶었다. 기가 막힌다. 농담이 아니다. 음식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 툭하고 던지는 질문이 ‘마지막 한 끼는 어떤 음식이냐’고 하는데, 나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만둣국을 먹고 싶다. 이 세가지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담겨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실제 요리 실력은 글쎄다. 성적으로 따지면 우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나쁘진 않다. 4형제의 막내여서 어머니 요리할 때 많이 도와드리고 구경도 했다. 개인적인 이유 떄문에 혼자 지낸 시기도 있어서 내가 해먹은 적도 있다. 나물, 김치도 할 줄 안다. 요리 도구에 익숙한 편이다”고 이야기했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오는 12월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