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엄태웅도 방방..잔나비 콘서트, 3시간 30곡 '역대급' 에너지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1.30 07: 15

스타들도 마음껏 즐긴 콘서트가 여기 있다. ‘공연 강자’ 잔나비가 마련한 흥겨운 축제 한마당에 수천 명이 함께 뛰어놀았다.
잔나비는 26, 27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국 투어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송년회’를 마련했다. 지난 2020년 전국 투어를 준비해 서울과 광주에서 팬들을 만났지만 이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공연을 취소했던 바. 2년 넘도록 쌓아뒀던 에너지를 이번 무대에서 대폭발시켰다.
‘The Secret Of Hard Rock’으로 콘서트 포문을 연 잔나비는 ‘Good Boy Twist’, ‘비틀 파워!’,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연달아 부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공연 전 SNS를 통해 온몸 바쳐 홍보했던 ‘나의 기쁨 나의 노래’는 팬들의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채워 감동을 더헀고 ‘투게더’, ‘She’, ‘레이디버드’, ‘한걸음’까지 떼창은 이어졌다.

‘가을밤에 든 생각’,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부르는 최정훈의 감성 보컬은 더욱 깊어졌다. 잔망스럽게 분위기를 바꿔 ‘왕서방 연서’와 ‘홍콩’을 부르며 춤을 때나 ‘굿나잇’,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볼품없지만’, ‘전설’로 이어지는 열창 무대는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나쁜꿈’, ‘소년 클레이 피전’,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밤의 공원’ 등 잔나비는 록스피릿과 감성 무대를 적절하게 섞어 보고 듣는 재미를 높였다. 애증의 곡이라고 표현한 메가 히트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순서에선 떼창이 당연지사. 데뷔 초반 발표한 ‘뷰티풀’, ‘꿈나라 별나라’, ‘쿠쿠’, ‘알록달록’, ‘정글’은 역시나 콘서트의 클라이맥스였다.
‘What's up’, ‘컴백홈’, ‘슬픔이여안녕’, ‘외딴섬 로맨틱’,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엔딩까지 무려 3시간, 30곡이나 부른 잔나비다.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최정훈과 신들린 듯한 기타 선율을 뽐낸 김도형, 그리고 오롯이 무대 자체를 즐긴 팬들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났다. 지칠 법도 한데 모두 지치지 않은 마법 같은 공연이 바로 잔나비의 힘이다.
이날 공연장에는 엄태웅, 윤혜진, 엄지온 가족을 비롯한 여러 유명인사가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아니나 다를까, 윤혜진은 공연이 끝난 후 개인 SNS에 “노랫말처럼 What can I say! 우리가 #잔나비 세대에 살고 있다는 거 행운인 줄만 알아”, “모든 게 완벽했던 서울 첫 콘서트! 특히 이 시간까지 잠 못 들게 하는 오늘 셋리는 갓벽 그 잡채”라는 벅찬 소감을 남겨 잔나비 팬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었다.
잔나비 역시 팬들의 기운을 받아 연말과 내년 초 공연을 향해 달리고 있다. “부산, 광주에 이어 서울까지! 함께해주신 우리 팬분들 덕분에 서울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한 이들은 12월 3~4일 인천, 12월 10~11일 대구, 12월 17~18일 수원, 12월 31~1월 1일 서울, 1월 7~8일 춘천, 1월 14~15일 천안에 이어 1월 28~29일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밝혔다.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잔나비의 콘서트 여운이 내년 1월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다. 잔나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다시 한번 뛰어올라 노래할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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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포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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