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하지원, 강하늘 정체 알게 돼···정유진 "그 사람 연극배우"[Oh!쎈 리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30 01: 30

‘커튼콜’ 하지원이 강하늘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29일 방영된 KBS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연출 윤상호, 극본 조성걸)에서는 송효진(정유진 분)과 친분이 있는 박세연(하지원 분)이 호텔 로비에서 캘리그래피 행사를 진행한 유재헌(강하늘 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서로 알고 있는 사실이 다른 걸 알게 됐고, 결국 박세연은 유재헌이 자신의 친척 동생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았다.
자금성(고두심 분)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고 있었다. 90대, 노령이라지만 단신으로 고향 아닌 땅에서 무려 작은 국밥 가게를 일으킨 것도 모자라 호텔까지 세운 그에게 대한민국에서 만난 새로운 남편은 또다른 의미였다. 그 또한 상하이며 일본을 넘나들며 발 붙이지 못하는 신사였던 것. 사내는 “아지매가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게도 저는 여기가 이정표가 되더라”라고 고백했고, 자금성은 유재헌과 그의 부인으로 알고 있는 서윤희(정지소 분)에게 이를 알려주고 싶었다.

자금성과 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서윤희는 마음이 흔들렸다. 서윤희는 유재헌에게 이 연극을 그만두자고 말했지만, 오히려 유재헌은 그렇기에 이 연극에 진심을 다할 생각이었다.
유재헌은 “그래서, 그래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거야. 할머니가 이 모든 걸 추억으로 간직하고 떠나실 수 있게”라고 말했다. 유재헌은 진짜 할머니를 찾아가 어리광을 부리는 손주처럼, 자금성 곁에서 잠에 들었다. 기실 고아로 자라나 고독을 씹으며 살았던 유재헌에게 자금성과의 지금의 시간은 자금성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선물이 된 것이었다.
그러나 유재헌에게는 그렇게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다.
자금성의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 분)은 자신을 쫓는 장태주(한재영 분)에게 "왜 자꾸 쫓아다니느냐"라며 물었다. 그러나 물어보고 싶은 건 오히려 이쪽이었다. 장태주(한재영 분)은 “너야말로 정체가 뭐냐. 대체 뭐길래, 네가 뭘 갖고 갔길래 대한민국에서 자꾸 나를 여기로 보내”라며 골을 냈다. 리문성은 자금성의 사진을 내밀며 "이 할마이 알간?"하고 물었고, 장태주는 자금성 옆에 있는 정상철(성동일 분)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이 내 형님"이라고 말했다. 
장태주는 정상철이 진짜 리문성을 버려두고 가짜 리문성을 꾸려냈다는 걸 알았다. 장태주의 말을 듣게 된 리문성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한국으로 밀항할 계획을 세웠다. 확실한 돈줄이 될 리문성을 위해 장태주는 대한민국 여권까지 만들어 내밀기도 했다.
박세연은 자금성이 죽고 난 후를 생각하고, 지금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충족하게 보내고 있었다. 박세준(지승현 분)이 호텔을 매각하는 것에도 그는 결코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박세연은 유재헌이 호텔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우연하게 유재헌을 만났던 송효진(정유진 분)은 그를 한 번 더 만나고 싶은 마음에 호텔을 찾아왔다가 박세연과 맞닥뜨렸다. 송효진은 “여기서 아르바이트 하던 남자 어디 있어? 그 사람 잠깐 보고 가려고 했어”라고 물었고 박세연은 “아, 벌써 만난 거야? 북에서 온 내 동생! 여기서 일하던 남자, 걔가 내 동생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송효진은 “여기서 캘리그래피 하던, 그 남자? 그 남자는 연극하는 배우라고”라고 말했다. 박세연은 아득해지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송효진이 내민 사진은 유재헌이 연극 중 북한 군사로 분장한 채 열연을 하고 있던 사진이었기 때문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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