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시 모인 카라 완전체는 3만 5천 관객이 가득 들어찬 교세라돔을 압도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위엄을 보여줬다.
카라는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 7년 6개월만에 완전체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날 카라는 ‘루팡(LUPIN)’, ‘스텝(STEP)’, ‘미스터’와 함께 신곡 ‘When I Move’ 무대를 가졌다.
카라는 이날 그들의 컴백이 단순히 팬들의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 꾸준히 활동하는 그룹으로서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지난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춤과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오랫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실력이었다.

7년동안 응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카라의 열정에 일본 팬들 역시 뜨겁게 호응했다. 특히나 카라를 최고의 아이돌 반열에 올려놓은 ‘미스터’가 흘러 나오자 교세라돔은 터질듯이 흥분했다. 터질듯한 교세라돔의 중심에 카라가 있었다. 특히나 신곡 무대에서 카라는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며, 앞서 훌륭한 무대를 선보인 다른 아이돌 못지 않은 매력을 드러냈다. 춤과 안무와 호흡까지 완벽하게 맞추며,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느낄 수 있었다.

카라의 완전체 컴백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멤버들이 굳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뮤비 티저 영상과 마지막 장면 등을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고 구하라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카라의 무대는 그래서 더 애틋하고 응원하게 된다.
과거 노래들과 전혀 다른 노래의 신곡 ‘ ‘When I Move’는 강지영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고, 니콜이 노랫말을 쓰며 완성했다. 성장형이 아닌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온 카라가 과연 아이돌로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