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민경장군 아니고 민경천사…인성도 국가대표급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30 10: 38

개그우먼 김민경은 사격 실력도 1등, 인성도 1등이었다. 사격대회를 마치고 돌아와 코로나19에 확진된 그에게는 지인들의 선물이 쏟아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김민경은 지난 19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슛(2022 IPSC)’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 1부 여성 부문 52명 중 19위에 올라 1부 여성 부문 톱20에 랭크됐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IPSC를 배운지 1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민경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 “도전이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보는 게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회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경이 하차한 후 출국장으로 이동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8 / rumi@osen.co.kr

김민경은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KOREA’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장내 아나운서의 “Korea!” 호명에 등장했다. “내가 뭔가 진짜 국가대표가 된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밝힌 김민경은 안정적으로 사격에 임하며 실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장인 김준기 디렉터가 “내가 맨 처음 나갔던 대회보다 김민경 씨의 성적이 더 좋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19위에 올랐지만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회를 마친 김민경은 지난 27일 귀국했다.
국가대표로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민경을 위해 지인들이 나섰다. 지인들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고생하고 있을 김민경을 응원하며 선물을 보냈고, 선물이 끊이지 않아 김민경의 평소 인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김민경에게 선물을 보낸 이들은 다양하다. 회사 매니저를 시작으로 유민상, ‘맛있는 녀석들’ PD, 카메라 감독, 홍윤화, 신수지, ‘컬투쇼’ PD,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도라지배즙, 한우, 책, 보드게임, 삼계죽, 마스크팩, 귤, 과자, 간식 등을 김민경에게 선물했다. 김민경은 “고마워 빨리 나을게”, “제가 잘할게요”,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감격스럽습니다”고 전했다.
김민경이 주변 지인들을 챙기는 건 ‘국민 영수증’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공개된 김민경의 영수증에는 가족부터 지인까지, 수많은 이들의 생일 기프티콘 선물 내역이 가득했다. ‘국민 영수증’ 출연을 위해 만난 작가의 생일까지 챙길 정도로 남다른 인성을 보인 바 있다. 김민경의 인성에서 보이듯이 그를 응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를 털고 일어나 김민경이 어떤 활동으로 지인들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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