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가 22년째 열애 중임에도 여전히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오나라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 ‘압꾸정’ 인터뷰를 가졌다.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마동석)이 실력 있는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오나라는 ‘압꾸정’에서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으로 분한다. 남다른 정보력과 못 말리는 친화력으로 압구정에서 높은 매칭 성공률을 자랑하던 커플 매니저 미정은 서로의 니즈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성형외과 ‘오아시스’의 상담 실장이 된다. 타고난 말솜씨와 풍부한 리액션으로 상담 성공률 고공 행진을 기록하며 K-뷰티 비즈니스 신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오나라는 마동석, 정경호와 호흡을 맞췄다. 세 사람은 각각 김도훈, 예정화, 최수영과 만나고 있으며, 장기 연애라는 공통점이 있어 현장에서 장기 연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나라는 “연애 이야기를 많이 한 건 아니고, 오래 하다보면 말이 필요 없다. 마동석도, 정경호도 오래 연애를 했으니 딱 안다. 지금쯤은 어느 과정에 있겠구나라는 걸 깊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했다치고 가도 서로가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연애한 나 같은 사람이 내 주변에도 없다. 20년 지나도 너무 좋다. 이용진이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하는데 진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싫은데 억지로 만날 수 있는 기간은 아니다. 좋으니까 만나는 거 같다. 남자친구와 대화하는게 제일 재미있다. 일 끝나면 바로 전화해서 어디서 보자고 한다. 가는 순간이 너무 설렌다. 아직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오나라는 정경호와 열애 중인 최수영에 대해 “최수영이 약간 나같은 것 같다. 긍정적이고 밝고, 남자친구를 편하게 해주는 거 같다. 서로를 믿고 풀어주는 스타일인 것 같다. 서로를 불편하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장기 연애 잘하는 사람을 보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압꾸정’은 30일 개봉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