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박영진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이상준이 ‘사랑꾼’ 박영진을 초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박영진에 대해 “유부남 선배중 가장 자상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박영진은 “오늘 7시 30분까지 가야 된다. 아내랑 저녁 먹어야 된다. 한 끼는 무조건 아내랑 같이 먹어야 된다”라며 사랑꾼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상준의 집 내부를 둘러보며,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이상준은 “지금은 엄마랑 살고 있어서 단절이 필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영진은 이상준에게 백허그를 하며 “나는 항상 이러고 있는다”라고 달달함을 과시했다. 이상준은 “단칸방에 사냐”고 지적했고, 박영진은 “부부는 늘 같이 있어야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상준은 박영진을 위해 햄을 굽던 중 물을 부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준은 “이러면 설거짓거리가 생기는데 설거지는 최소화 해야 된다”라며 컵에 라면을 담아 나왔다. 이를 본 박영진은 “그럴 거면 그냥 시켜먹자”라고 말하며 "여자친구가 집에 처음 놀러와도 이런 거 해줄거야?"라며 기막혀했다. 이에 이상준은 "내가 해주는 요리를 아무말 안하고 맛있다고 먹어주는 여자친구를 만날거다”라고 답햇다. 그 말에 박영진은 "신랑수업 사상 역대급이 될 거 같다. 중간에 내보낼 수도 있다는 얘기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영진은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며 “오늘은 우리가 결혼한 지 2,467일이다. 내가 50일 단위로 체크를 한다. 다 똑같은 기념일이 아니라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냥 오늘 왠지 날씨가 좋았던 가을 하늘이 맑으면 괜히 꽃 한다발 사들고 가는 거지”라며 남다른 센스를 선보였다. 이에 신봉선은 “신랑 영진이 너무 멋있네”라고 반응했다.

또 박영진은 아내를 위한 로맨틱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박영진은 “손님들 있는데서 노래했다. 밥 먹다 갑자기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해서 무대 뒤로 올라가서 짠하고 나타났다. 내 진심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신봉선은 “첨언을 하자면 영진이가 정말 노래를 못한다. 너무 못해서 그냥 노래 자체가 공포스러운 아이다. 아내도 분명이 알 거다. 용기를 내서 손이 부들부들 떨면서 못하는 노래로 프러포즈를 한 거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철은 “하긴 나는 노래를 잘하는데도 프러포즈 때 노래를 안 했다. 노래를 못하는 영진이도 노력하는데 반성된다”라며 감동했다.
반면 이상준은 20년 지기 절친 후배 이은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준은 “‘신랑수업’ 프로그램에 입학해서 결혼 준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여자친구가 없어서 소개팅 해도 안 되는데 문제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은형은 “신부가 없는데 그럼 영혼 결혼식이야?”라고 되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거기에 박영진이 “가상 화폐 같은거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자신의 문제점을 재차 물었다. 이에 이은형은 “문제는 딱 알겠다. 선배님은 내가 볼 때 눈이 너무 높다. 꼴값이다. 눈을 낮추고, 선배님은 좀 질리는 스타일이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은형의 폭로에 당황한 이상준은 다급히 전화를 끊었고, 박영진은 “이번 학기는 힘들고 보충수업 더 많이 듣고, 학원가고 과외받고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우리 프로그램에 가장 큰 산을 만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호영은 리얼 육아를 배우기 위해 정주리 집을 방문했다. 정주리는 카메라 앞에 첫째 김도윤 8살, 둘째 6살 김도원, 셋째 4살 김도하, 막내 6개월 김도경 네 명의 아이들을 소개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아이들 정말 예쁘다"라면서도 "애들 소개 하나 하나 보는데 내가 다 기가 빨린다"라고 털어놨고 김원희 역시 "걱정된다. 호영이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인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니나 다를까 손호영에게 달려드는 아이들. 손호영은 첫째부터 셋째까지 놀아주기 시작했다. 이를 본 정주리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시면 힘드실 텐데 이 에너지가 계속 가거든요. 오빠 이렇게 한바퀴 다 돌아야지 끝난다. 벌써 힘빠지면 안 된다. 온지 5분 밖에 안 됐잖아요”라고 말했다. 결국 힘이 빠져버린 손호영의 모습에 웃음을 안겼다.

그때 정주리의 셋째 도하 군이 손호영의 급소를 발로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깜짝 놀란 정주리는 “잠깐만. 아니야. 우리 오빠 장가 가야 돼. 하지 마”라며 말렸다. 신봉선 역시 “저 CG가 너무 무서워. 파워가 느껴져”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찔한 사고에 정주리는 “미안해 오빠”라고 사과했고, 손호영은 “오늘 불면증이 치료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손호영은 아이들을 위한 짜장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눈높이에 맞춘 플레이팅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피곤한 정주리를 위해 첫째, 둘째, 셋째를 데리고 놀이터에서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고, 정주리는 마지막으로 막내 도경이의 목욕을 부탁했다. 이에 손호영은 ‘god의 육아일기’를 언급하며 “20년 전에 재민이를 씻겨봤는데 재민이는 지금 24세가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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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