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손호영이 21년 만의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특히 모태범은 임사랑 친구들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손호영이 정주리 집을 방문해 리얼 육아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호영은 정주리의 집을 방문, 정주리의 아들 4형제를 만났다. 정주리는 첫째 김도윤 8살, 둘째 6살 김도원, 셋째 4살 김도하, 막내 6개월 김도경 네 명의 아이들을 소개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아이들 정말 예쁘다"라면서도 "애들 소개 하나 하나 보는데 내가 다 기가 빨린다"라고 말했다. 김원희 역시 "걱정된다. 호영이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인데"라며 걱정을 표했다.
정주리 아이들은 손호영에게 반가운 나머지 달려들었다. 그렇게 손호영은 아이들을 놀아주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정주리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시면 힘드실 텐데 이 에너지가 계속 가거든요. 오빠 이렇게 한바퀴 다 돌아야지 끝난다. 벌써 힘빠지면 안 된다. 온지 5분 밖에 안 됐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때 정주리의 셋째 도하가 손호영의 급소를 발로 공격했다. 놀란 정주리는 “잠깐만. 아니야. 우리 오빠 장가 가야 돼. 하지 마”라며 말렸지만 늦어버린 상황. 이를 본 신봉선은 “저 CG가 너무 무서워. 파워가 느껴져”라며 깜짝 놀랬다. 스튜디오에서 바라본 손호영 역시 고개를 들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주리는 “미안해 오빠”라고 사과했고, 손호영은 “오늘 불면증이 치료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손호영은 초반에 비해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정주리는 “오빠 (아이) 많이 낳을 거냐”라고 물었고, 손호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유는 앞서 방송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고 했기 때문.
손호영은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 그런데 넷은 아닌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정주리는 “그런데 셋을 키우다 보면 넷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다독였다. 그러자 손호영은 “다 키워놓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너무 부럽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정주리는 “지금도 좋다. 힘들 때는 되게 힘들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막내 도경이 목욕을 시작했다. 손호영이 ‘god의 육아일기’를 언급하자 정주리는 “지금 몇 살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손호영은 “20년 전에 재민이를 씻겨봤는데 재민이는 지금 24세가 됐다”고 말해 정주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유부남 선배 중 가장 자상한 남자”라고 소개한 이상준에 박영진은 “오늘 7시 30분까지 가야 된다. 아내랑 저녁 먹어야 된다. 한 끼는 무조건 아내랑 같이 먹어야 된다”라며 아내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상준의 집 내부를 둘러본 이상준은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준은 “지금은 엄마랑 살고 있어서 단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영진은 이상준에게 백허그를 하며 “나는 항상 이러고 있는다”라고 자랑했다. 이상준은 “단칸방에 사냐”고 투덜댔고, 박영진은 “부부는 늘 같이 있어야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영진은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며 “오늘은 우리가 결혼한 지 2,467일이다. 내가 50일 단위로 체크를 한다. 다 똑같은 기념일이 아니라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냥 오늘 왠지 날씨가 좋았던 가을 하늘이 맑으면 괜히 꽃 한다발 사들고 가는 거지”라며 급이 다른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봉선은 “신랑 영진이 너무 멋있네”라고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박영진은 프러포즈 일화를 전했다. 박영진은 “손님들 있는데서 노래했다. 밥 먹다 갑자기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해서 무대 뒤로 올라가서 짠하고 나타났다. 내 진심을 보여줬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첨언을 하자면 영진이가 정말 노래를 못한다. 너무 못해서 그냥 노래 자체가 공포스러운 아이다. 아내도 분명이 알 거다. 용기를 내서 손이 부들부들 떨면서 못하는 노래로 프러포즈를 한 거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승철은 “하긴 나는 노래를 잘하는데도 프러포즈 때 노래를 안 했다. 노래를 못하는 영진이도 노력하는데 반성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태범은 임사랑의 무용수 절친 2명을 만났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태범은 “처음 만나는 분들이고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됐고,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끝까지 긴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사랑 친구들의 등장에 이상준은 “왜 저희는 안 불렀냐. 자만추 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 아니냐”라며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손호영, 박태환, 이상준이 영상에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은 “너네 셋은 너무 집중한다. 이 몰입도 집중력”이라며 놀렸다. 모태범 역시 공감했고, 신봉선은 “너네 EBS 보는 줄 알았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상준은 “태범이는 본인을 평가받는 자리라고 앉아 있지만 저는 저걸 보면서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섀도 소개팅을 연습 중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모태범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임사랑이 아닌 친구들을 먼저 챙겼다. 임사랑은 서운해 했고 스튜디오에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때 모태범은 “사랑이는 제일 마지막에. 주인공이니까”라며 센스를 발휘했고, 스튜디오 패널들은 “위기 극복했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임사랑의 친구들은 ‘사랑이 좋은 점 5초 안에 3가지 말하세요’부터 ‘사랑이랑 어디까지 생각하세요’등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처음에 당황했던 모태범은 “사랑이는 예쁘고 예쁘다”라며 “진지하게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만나고 있다.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 최선을 다해서”라고 답했다.
또 친구들은 “부모님이 반대한다면?”이라고 묻자 모태범은 “사랑이 부모님이 반대하면 열번 찍어봐야죠”라며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그러자 임사랑은 “열 한 번은?”이라고 물었고 모태범은 “그때가서 생각한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계속된 질문에 모태범은 침착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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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