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X박성웅X최성웅 ‘젠틀맨’, 新 범죄 오락으로 연말 노린다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01 12: 21

  영화 ‘젠틀맨’이 개봉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젠틀맨’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과 함께 김경원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영화 ‘젠틀맨’은 능글맞으면서도 예리한 카리스마를 지닌 흥신소 사장 ‘지현수’와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독종 검사 ‘김화진’(최성은)이 정반대 매력을 보여주며 긴장감 넘치는 팀플레이를 선사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대형 로펌 대표 ‘권도훈’은 세련되고 매너 있는 겉모습과 달리 저열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악랄하지만 품격있는 빌런의 면모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우 주지훈, 최성은, 박성웅, 김경원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2.01 /jpnews@osen.co.kr

배우 주지훈, 박성웅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1 /jpnews@osen.co.kr
이날 김경원 감독은 범죄 오락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로 “좀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관객들이 프레시한 기분으로 극장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즐겁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배우들에게 출연 계기를 묻자 주지훈은 “대본을 읽고 아무래도 범죄와 관련된 사건들이 명징하게 읽혀졌다. 쉽고,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이 신마다 음악을 적어주셨는데, 그 음악을 들으면서 대본을 봤더니 너무 재밌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영화 제의를 한 번 거절했다며 “비슷한 역할을 많이 해온 것 같아서 거절을 했는데, 주지훈 씨가 ‘헌트’ 촬영장에서 ‘거절했다고요?’라고 말하더라. 주지훈 배우의 설득으로 작품을 하게됐다. 이번 작품으로 김경원 감독과 최성은 배우를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유일한 홍일점 배우 최성은은 “저도 대본이 재밌었고, 저는 한번 다 읽고 나서 사건이 정리가 잘 안 됐다. 뭔가 홀린 듯이 사건들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게 되게 매력적이게 다가왔고, 선배 두 분과 함께 한다는 것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최성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1 /jpnews@osen.co.kr
배우들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김경원 감독은 “지현수라는 인물은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배우는 여유를 잃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배우가 주지훈이었다”며 “박성웅 배우는 이야기를 키워주고,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또 화진 역은 관객이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배우이길 바랐는데, 최성은 배우를 처음 봤을 때 배우의 목소리 톤과 모습이 인간 김화진을 목도하는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영화에도 빌런 역할을 맡은 박성웅은 이전 작품과 달리 ‘젠틀맨’은 고품격한 빌런이라며 “가장 고급스럽고, 지능적인 고품격 빌런이다. 돈이 있고,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실제로 감독님이랑 의상피팅하고 회의할 때, 제가 제안을 한게 영화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그건 헐리웃 배우들이나 하는 거 아니에요?’하셨는데, 피팅하셨을 때 너무 만족하셔서 영화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최성은은 검사 역할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며 “제가 생각한 화진이는 힘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타인의 인정이나 영향력보다는 본인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힘을 가지려고 하려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검사이다보니까, 직업자체가 저와 거리가 있어서 검사분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성은은 첫 범죄 수사물에 도전하게 된 소감으로 “정말 재밌었고, 검사 분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화진이의 행동이 많이 이해가 됐다. 제가 갖고 있는 이미지나 그런 것에 비해 큰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1 /jpnews@osen.co.kr
특히 박성웅은 최성은을 ‘괴물 신인’이라고 표현하며 “최성은 씨가 피트니스 센터로 찾아와서 막 대사를 쏟아내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저도 모르게 ‘예?’라고 할 뻔 했다. 박성웅을 보고 저렇게 연기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놀랐다”고 함께 촬영했던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영화 속 시선을 사로잡는 자동차 전복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주지훈은 “차가 공중에서 실제로 여러번 돌아가는데, 천천히 돌아간다. 그래서 안전하지만, 연기하긴 어려웠다”며 “그 안에서 연기를 하려면 프레임을 계산해야되는데, 실제 연기를 할 때는 짧은 찰나에서도 감정을 표현해야하니까 한번에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감으로 모든 걸 표현해야했다. 짧은 순간에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4~5번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욕심이 나다보니깐 하루 종일 굴렀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젠틀맨’을 꼭 봐야하는 이유로 “연말에 개봉하고, 연시까지 쭉 공개된다. 영화표 값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연말연시에 ‘젠틀맨’과 함께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흥신소 사장이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게 되는 독특한 설정과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놈을 응징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yki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