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가 법원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
이재용 회장은 1일 오전 지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들어섰다. 그런데 순간 그를 향해 달걀 하나가 날아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다행히 이재용 회장은 달걀을 맞지 않았지만 놀란 표정이 역력하다.
무엇보가 달걀을 던진 이가 방송인 이매리로 밝혀져 온라인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2019년 제기됐던 미투와 관련해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지난 2019년 3월 자신의 SNS에 “다 똑같이 부패한 X들이 꼬리 자르고 그런 일이 없다 합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과거 각계 인사들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맹세했다. 꼭 갚겠다고.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매리가 실명을 언급한 이들 다수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던 바다. 그랬던 이매리가 3년 뒤 난데없이 이재용 회장에게 달걀을 투척해 다시 한 번 온라인이 술렁거리고 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서울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한 배우다. 지난 2018년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드라마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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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