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는 기싸움·‘스맨파’는 리스펙” 또 성차별 논란..도대체 왜 이러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12.02 17: 55

‘스트릿 맨 파이터’가 또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출연 크루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패션매거진 지큐 코리아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댄서 8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자들의 싸움을 마무리한 소감은?’이라는 질문을 받았고 인규는 “나는 이거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게 있는데 우리는 뜨거웠던 것 같다. 점심 때 서로 안무를 공개해서 저녁에 바로 카피를 해서 영상을 찍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뒤에 오는 신기한 감정이 있다. 서로가 좋아하는 게 같은데 이걸로 뜨겁게 붙고 나니까 엄청 가슴 깊이 생기는 리스펙이 있다”고 했다.
드기는 “우리팀이 진전되고 있고 다른 팀이 얼마나 했는지 눈치보고”라고 했고 바타는 “불 튀겼다. 불 튀기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테드는 “‘스우파’ 때는 기싸움이라는 걸 하지 않냐. ‘쟤 뭐야’, ‘뭔데’"라며 눈을 흘기는 표정을 지었다. 테드의 눈 흘기는 모습에 댄서들은 크게 공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테드는 “우리는 대신 몸으로 부딪히다 보니까 그래서 인규가 말한 대로 리스펙이 생기고 겸손해졌다”고 전했다.
도니는 “처음에 하루 걸러 몇날 며칠 잠도 안자고 서로 같은 공간에서 치고 박고 싸우다 보니까 한 팀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더라”고, 드기는 “그리고 타 장르에 대한 리스펙이 진짜 생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규는 “계속 영감이 생기면서 춤을 더 잘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테드의 발언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우파’나 ‘스맨파’ 모두 댄서들이 춤으로 대결해 승부를 가리는데 ‘스우파’ 댄서들은 기싸움을 하고 ‘스맨파’ 댄서들은 몸을 부딪히며 싸웠다고 했기 때문.
앞서 ‘스맨파’ 권영찬 CP도 제작발표회 당시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에 질투와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의 서바이벌에는 의리와 자존심이 있다. 남녀 댄서들은 춤에서도 차이가 보인다”는 성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던 바.
그런데 테드가 같은 맥락의 성차별 발언을 하면서 또 같은 논란이 반복돼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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