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과 신동엽이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영된 jtbc 예능 ‘손 없는 날’에서는 2화 부산 출장 편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조연주 씨. 결혼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조연주 씨에게는 30여 년 간 단 둘이 살고 있는 모친이 있었다. 그러나 조연주 씨는 아직 신혼집으로 옮기지 못했고, 이제야 이사를 하게 됐으나 홀로 남으실 모친을 걱정하며 사연을 보낸 것이었다. 이를 돕기 위해 신동엽과 한가인이 부산으로 출동했다

신동엽은 야외 촬영이 흔치 않은 편이라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전날에는 회식까지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꽤 있었으나 그는 싱글벙글 낯이 밝았다. 신동엽은 “어제 4시 반까지 회식을 했는데, 괜찮았다. ktx에서 푹 자면 되니까”라면서 경쾌하게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부산에 대한 추억으로 신동엽은 “겨울 바다가 얼마나 좋을까 하고 온 적이 있다. 얼마나 좋든지. 그런데 불량배한테 돈을 빼앗겼다. 현실은 위험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신동엽은 한가인에게 “우리 참 잘 맞는 거 아냐. 그리고 오프닝도 슬슬 끝내야 하는데, 눈빛을 주고받고 있던데”라면서 “호동이나 재석이었어 봐라. 오프닝만 한 시간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정당하게 마무리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그러니까 나만 괜히 일 안 하는 사람 같더라”라고 말해 살짝의 불만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조연주 씨 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애칭'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희는 그냥 애칭이 너무 많다. 그냥 만든 대로 만들면, 그게 애칭이 된다. 그날 그날 애칭이 다르다. 콧바람 소리를 섞어서 쓴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요즘에도 그러는 거냐"라고 묻자 한가인은 “지금은 아니죠. 지금은 그냥 ‘아빠’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한가인은 웨딩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저는 웨딩 사진을 안 했다. 그랬더니 저희 어머니께서 ‘쟤는 돈을 줘야 사진을 찍는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저도 사실 원래 말이 없는 편인데, 어떤 분이 '왜 말을 안 하세요'라고 물어서, 돈 줘야 말한다고 답했다"라면서 그 말에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손 없는 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