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민지영이 자궁 선근증을 고백하며 자궁 적출위기까지 왔던 아픔을 고백, 남편 김형균과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민지영과 김형균 부부가 등장, 김형균은 쇼호스트로, 민지영은‘사랑과 전쟁’이란 프로로 국민 불륜녀로 떠오른 바 있다.
어느 덧 결혼 5년차라는 두 사람. 김형균은 “민지영 연기는 맛보기, 현실 연기는 마라맛이다,‘사랑과 전쟁’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지영은 “여기 부부솔루션 받으러 온 것, 싸우러온 거 아니다 땀난다”며 당황했다.
민지영도 “연애할 땐 한 살 연하라도 듬직했는데 결혼하니 제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줄 아니게 없어 ,끔찍할 정도”라며 “너무 나에게 집착한다, 물잔이 앞에 있어도 모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형균은 “연애시절 식사도 중 전화를 받더니 ‘여보~’라고 하더라, 연애 다섯번 했을 때”라며 “내가 당했나 싶더라, 정말 놀랐다”고 했다. 알고보니 ‘사랑과 전쟁’ 남편 배역을 했던 배우들과 장난으로 했던 것. 김형균은 “그렇게 자기, 여보하는 남편이 7~8명 됐다”고 하자 민지영은 “선을 넘었다”며 이를 꽉 물었다.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먼저 김형균은 “임신을 말렸다, 첫번째 유산 후 임신이 잘 된다고 하며 시도하려 했다”며 아내 민지영에 대해 언급, “그렇게 아이에 관한 대화를 많이 피하다보니 아내와 오해가 쌓였다,아내는 내가 아이에 대한 간절함 없이 혼자 노력한다더라”고 했다. 민지영은 “남편한테 많이 실망했다, 배란기 때 부부관계 해야 임신이 될까 말까인데배란기만 되면 촬영 중에도 빨리 집에 가야하는데 마음이 급했다”면서 “하지만 남편은 퇴근해서 누우면 바로 잠이 든다”고 했다.

시험관 시술하려고 건강검진 하려던 도중, 바로 갑산선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암 수술을 3개월 미뤄놓고 3개월 연속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는 것. 김형균은 “아내가 간절할 수록 더 임신을 말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이에 민지영은 “내 몸에 있는 장기하나 최선을 다해서 써봐야 싶어서, 임신 위해서 괜찮다고 다 견딜 수있다고 해, 어떠한 시련이 와도 냉동 배아 10개 다 사용해보겠다고 각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차라리 이혼하라고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려라고 할 정도”라 했고 민지영도 “내가 이혼해야 끝날 것 같았다, 그게 답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신랑에게 이혼을 요구했다”며 두 번의 유산 후 벼랑 끝에 서게 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고민은 바로 난임이었다. 오은영은 “서로 마음고생하는데 서로 상처될 까 말하지 못한 어려움도 이해가 된다”고 했다.부부만족도 검사에서 두 사람은 심각한 수준의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 14가지 항목에서 모두 심각 수준이 나왔다고 했다. 오은영은 “그 중 가장 심각한 건 정서적인 소통 부분”이라며 언급, 특히 정서적 소통을 피한 김형균은 “오해가 쌓이고 아이에 대한 견해가 갈리다보니까 서운했던 마음과 견해차로 스트레스가 생길 것 같아, 또 싸움이 올 것 같아 피한 것 같다”고 했다.

유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민지영은 “처음 허니문베이비가 찾아와,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에 대해 황홀했다, 엄마아빠 놀이에 빠졌다”며 “세 가족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6주차에 유산 소식을 전했다는 민지영은 “사전에 유산 가능성에 대해 들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8주가 지난 후에 소파수술을 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실 위험한 상황, 패혈증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깜짝 놀랐다. 아니니 다를까 온 몸에 발진이 왔다는 민지영.아이를 오래 품었기에 발진이 온 것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패혈증은 치사률이 높다”고 하자 민지영은 “너무 어리석었다”며 “내가 만든 가족에 대한 로망에 쉽게 포기 힘들었다, 끝난 걸 알지만 인정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후 회복 과정에 대해 물었다. 민지영은 “열심히 일 했다”며 슬퍼할 틈 조차 주지 않도록 일에만 몰두했다는 것.김형균은 “아내가 아이 없이 행복하게 살자고 했던 말도 기억 못해 어느 순간 (임신) 집착이 됐다”면서“아내가 임신을 위한 제품들이 한 가득 배송이 왔다 어느 순간 그게 싫더라”고 했다. 김형균은 “자기 몸을 돌보고 우리가 행복하면 아이게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은데 임신에 대해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임신보다 아내 건강을 더 걱정했기에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는 것.

하지만 난임센터를 찾아가 시험관 시술을 했다는 민지영은 그 과정에서 기적적으로 자연임신에 성공했다고 했다.하지만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수치는 오르는데 아기집이 보이지 않았다고. 자궁외 임신의 위험성이 있었고 결국 7주차에 하혈을 하며 두번째 유산을 겪었다고 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온 아이를 또 보내야했다는 두 사람은 말하는 중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유산한 민지영의 마음은 어땠는지 물었다. 민지영은 “아이를 갖기 위해 건강검진했을 대 갑상샘암 판정을 받아그래도 포기히자 않아, 이만하면 다행이다 생각했다”며 “수술을 3개월 미뤄두고 몰아서 난자채취를 기계처럼 했다”고 했다. 암수술까지 연기하며 난자채취를 했다는 것.
이를 반대했다는 김형균은은 “난자채취가 몸에 부담감이 있다, 3개월 연속으로 진행하니 아내 건강이 걱정됐다”며 무리하지 말고 한 번만 하자고 했다. 하지만 아내의 의지로 3개월간 3번의 난자채취를 했다는 것. 김형균은 “걱정은 되지만 말리면 방해하는 역할이 되니 점점 더 서로 엇나갔다”고 했다. 민지영은 “내가 아이 갖는게 옆집 아줌마가 갖는거냐고 물을 정도”라며 임신 시도를 말리는 김형균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에게 성적인 불만도 있다고 했다. 민지영은 ‘남편과 성관계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 김형균도 ‘성 생활 의미가 없이 멈춰있다, 아내가 아이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김형균은 “(부부관계가) 사랑표현 방식이었다면 어느 순간 임신만을 위한 것이 되더라, 의무감에 스트레스가 되고 실망하게 되고 싸우니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민지영은난임센터에서 숙제처럼 부부관계를 반복하게 됐다며 “어느 순간 배란일이 무서워지게 되더라,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면서 “여자 민지영과 남자 김형균이 점점 사라진 느낌”이라며 고민을 전했다.

오은영은 ‘터널시야의 함정’이라며 한가지 문제에만 고착되는 현상이라고 했다. 임신에 몰두한 민지영이 어쩌면 부부 목표가 오로지 임신이 됐다는 것.
민지영은 “엄마가 될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생각, 냉동배아 이식에 대한 각오를 했을 때 쯤 위경련 같은 아랫배 쪽 통증이 왔다”고 했다. 자궁에 문제가 있던 것. 병원을 찾은 결과 ‘자궁 선근증’이란 병이 생겼다고 했다.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자궁 적출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민지영은 “자궁선근증에서 임신 자체도 기적, 임신이 되도라도 유산과 조산, 난산 위험까지 있다고 해 그런 얘기를 들으디 더 불안하고 무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이 상태에서 임신을 강행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고생이라면 과연 맞는 선택일까 싶어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도 너무 많이 흔들리고 무너지더라”며 눈물 흘렸다.
또 민지영은 “사실 제가 ‘사랑과 전쟁’에 대한 애착이 커, 시즌3 진행도 됐던 때”라며“대본을 보는데 상의를 노출해야하는데 수술자국이 있어 모든게 좌절되더라 배우, 아내, 엄마로 실패한 것 같아, 거울 속 내 모습이 볼품 없어졌더라,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다”고 했다.
김형균은 “(아내가) 처음 이혼 얘기했을 대 법적으로 5년간 냉동배아를 보관할 수 있어 1년이 지나 냉동을 연장하겠냐는 문자가 왔고, 아내가 임신에 대한 회의를 느낀 것, 냉동배아 포기하고 이혼까지 생각한 아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제가 없는게 아내가 더 행복할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오은영은 민지영이 임신을 몰두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민지영은 “몽이가 빨리 돌아오려면 빨리 아이를 낳아야한다고 생각 17년간 함께한 반려견 몽이와 이별해, 큰 버팀목 같았던 반려견이다”면서 “빨리 다시 우리 아이로 와줄래? 싶었다다 필요없다 몽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인했다, 내가 해야하는건 엄마가 되는 것,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널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하늘로 간 반려견 사진만봐도 힘들어했다.
민지영이 암. 진단 후에도 임신을 열망했던 이유가 반려견 몽이와의 약속이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일명‘펫 로스 증후군’도 겪은 모습”이라고 언급. 민지영은 “성인이 된 후 품은 아이라 정말 자식 같았다, 의지도 많이 했다”며 “두번째 유산 때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몽이, 마지막으로 했던 약속을 위해 건강검진을 했고 그로인해 암판정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반려견이 다시 아이로 돌아오길 바라는 민지영의 마음에 대해 김형균의 생각을 물었다. 김형균은 “7년간 함께 했던 몽이, 그 부분은 동의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윤지는 “슬픔은 알아, 근데 강아지와 임신은 별개의 문제이지 않나 싶다, 의아함은 있다”며 임신과 연관짓기가 어려운 반응을 물었다. 오은영도 “몽이 모든 행동에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면서 지나쳐져, 매우 극단적인 예가 가족의 장례를 치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몽이와는 미신적 사고를 느낄 적으로 주관적인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민지영은 “오히려 힘든 시간을 몽이 덕분이다”고 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약간만 지영씨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임신이 아닌)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도 몽이와의 약속이다”며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이 자주쓰는 말 중 ‘지켜줘야한다’는 말이 있다며 조건없는 사랑에 대해 느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민지영은 “엄마가 오랜만에 만나 안아주면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면서 어린 시절 딸이라서 아들과 차별을 당했던 과거를 전했다. 자궁적출까지 위험한 상황에도 ‘아기는 낳아야지’라고 말했던 어머니의 말에도 지치고 힘들었다는 것. 조건없는 사랑을 받기엔 부족한 과거를 전했다.

이에 민지영은 “살면서 아이가 생겼을 때 살면서 생긴 단 하나의 욕심 처음으로 지키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고그런 민지영의 마음을 듣던 김형균은 “앞으로 잘 이해하겠다”며 돌아봤다. 이에 오은영은 “중요한 대상에겐 마음이 아픈 걸 말해야해, 사과를 받기 위함이 아닌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마음으로 알리는 것”이라 위로했다.그러면서 “지금 지영씨에게 중요한건 미래 아이도, 반려견도 아닌 편이 될 사람은 바로 남편”이라며 “ 내 편은 남편, 내 편은 아내”라며 오은영 매직 솔루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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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