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못 간다”던 딘딘, 한국 16강 진출에 2차 사과 “진심으로 죄송하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12.03 08: 02

대한민국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못한다고 단언했던 래퍼 딘딘이 16강 진출 확정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딘딘은 3일 대한민국의 포르투갈전 TV 중계화면을 캡처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라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이라고 했다.
또한 “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우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라고 덧붙였다.
앞서 딘딘은 지난달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벤투 감독이 갑자기 잘하거나 하지 않고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느낌도 없다”라고 밝혔다. 
 '알라이얀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20년 만에 또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이겼지만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이 됐다.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16강 확정에 기뻐하는 축구대표팀과 눈물 보이는 손흥민.  2022.12.02 /  soul1014@osen.co.kr
특히 그는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거 다 알 거다.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다. 행복회로 왜 돌리나”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월드컵을 준비 중인 벤투 감독과 대표팀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딘딘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대한민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자 딘딘은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 제발!”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대한민국 파이팅!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대표팀 감사하다. 수고하셨다.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가나전에서는 대한민국이 2대3으로 패하면서 딘딘이 조용했다. 대한민국이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사실 16강 진출이 어려운 처지였는데 극적으로 역전골을 터뜨린데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주면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딘딘이 2차 사과를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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