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외모에 웃기기까지 하다. 배우 한가인이 예능에서 입담을 뽐내며 다시 한번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업는 날'에서는 신동엽, 한가인의 부산 출장이 그려졌다. 한가인은 이날 방송에서도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몰았다. 또한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누며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한가인은 남편인 배우 연정훈과의 과거 결혼식 당시 상황에 대해 "결혼식을 먼저 잡고 드라마가 잡혔다. 감독님이 결혼식 앞, 뒤 하루씩 총 3일을 빼준다고 하셨는데 너무 촉박해서 결혼식 새벽 6시까지 촬영하고 집 가서 3시간 자고 결혼을 하러 갔다. 다음 날 새벽 4시에 다시 녹화를 하러 가야했다. 신랑만 두고 촬영을 가려니까 남편이 마음이 너무 이상하고 서운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결혼식 때 웨딩 사진을 찍지 않았다. 저희 어머니가 '쟤는 돈을 줘야 사진을 찍는다'고 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신동엽도 "저도 사실 말이 없는 편인데 어떤 분이 '왜 말을 안하시냐'라고 해서 '돈을 줘야 말한다'고 답했다"라고 받아쳤다.

한가인이 입담을 뽐내는 것은 '손 없는 날' 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게스트로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가 자다가 아들한테 맞아서 이가 세 번 들어갔다. 치열이 다 바뀔 정도로 발길질을 하더라. 얼마 전에는 자다가 코를 맞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엄마가 코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다른 데도 아니고 코를!'이라고 말했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천하의 신동엽도 웃고 리액션하게 만드는 입담이라니. 한가인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싶은 상황. 한가인의 반전 매력이 연일 대중을 열광하게 만드는 모양새다.
더욱이 '손 없는 날'에서 한가인은 직접 차를 몰고 분위기와 대화 흐름을 주도하며 완벽한 MC의 자질을 드러내고 있다. 예능을 중심으로 '미녀의 대명사'에서 '반전 매력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하는 한가인.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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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