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허재, 전태풍, 하승진이 10년 만에 한 팀으로 다시 뭉친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구단주 허재의 도라지 1000개 캐기 도전이 그려진다.
이날 허재는 "선수들을 위해 좋은 걸 해주고 싶다"며 몸에 좋은 도라지를 직접 캐러 경기도 이천을 찾았고, 자신을 도와줄 특급 일꾼으로 팀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전태풍과 하승진도 호출했다. 과거 감독과 선수로 만나 우승까지 거머쥔 레전드 3인방이 10여 년이 지나 한 팀으로 다시 뭉친 것.
하지만 허재가 선수 21명, 감독1명, 코치 3명에 나눠 주기 위해 "오늘 1000개 캐야 한다"라 하자 하승진은 "홍보대사가 이런 것도 해야 되냐"라면서 불만을 터뜨렸고, 해외파 전태풍은 도라지의 '도'자도 몰라 허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일은 하지 않고 입으로만 작전 지시를 내리는 '농사 감독' 허재의 구박과 호통에 하승진과 전태풍은 "옛날 선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현실자각타임에 빠졌다고 해 세 사람의 못 말리는 입담 티키타카에 기대가 모아진다.
운명의 부자 대결 이후 아들과의 사이가 부쩍 서먹해졌다는 허재는 최근 허웅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는데. 이를 들은 전현무는 "선전포고 한 거네"라고 해 대체 어떤 내용인지 본 방송에 궁금증을 더한다. 4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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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