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69억 빚을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민이 비행기 비즈니스 석을 탔다는 이야기에 녹화장이 술렁거렸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재결합한 '카라'의 박규리, 니콜, 한승연, 강지영, 허영지가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방송에서 한승연은 "최근의 에피소드"라며 "일본 스케줄을 갔다 오는데 비행기 안에 어떤 분이 헤드폰과 선글라스, 마스크를 끼고 그냥 딱 봐도 연예인이 앉아있더라. 누군지 궁금해서 매니저한테 물어봤는데 '상민이 형님'이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상민한테 인사를 하러 갔는데 그때 이상민의 반응이 너무 없고, 그냥 '예~' 하면서 고개만 끄덕했다"라고 별 반응이 없었던 이상민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강호동, 김희철, 이수근 등이 자리에 일어나 "같은 연예인끼리 뭐하는 태도냐", "혼자 주접이다"라며 그의 태도에 대해 크게 지적하자 이상민은 "비행기에서 누가 나한테 와서 인사를 하냐. '누구?'라고 했더니 '승연이에요'라고 하길래 그때 딱 알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김희철은 더불어 "비즈니스를 탔냐, 이코노미를 탔냐"라고 질문을 했고, 이상민은 "비즈니스를 탔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비즈니스를? 이 형 비즈니스 탈 돈은 있네", 서장훈은 "채권단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이상민은 "일본은 그래도 비즈니스가 싸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알려진 바로는 이상민은 사업실패로 69억의 빚을 졌다. 하지만 방송 복귀 후 활발하게 활동, 2017년 빚의 90%를 갚았다.
많은 빚 때문에 ‘궁상민’이라는 캐릭터까지 생긴 그는‘빚쟁이 코스프레’ 논란까지 불거졌던 바. 1년 수입이 2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상민이 예능프로그램에서 계속 힘들다고 한 것에 의문이 나온 것.
그런데 알고 보니 이상민의 빚이 악성채무라고. 9억까지 줄어들었던 빚이 얼마 전 다시 16억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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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