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에서 조영남이 백일섭의 졸혼을 언급한 가운데 이효춘에게도 굴하지 않고 대시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조영남과 백일섭을 찾아나선 이상민, 딘딘이 그려졌다. 알고보니 조영남과 백일섭은 학창시절 동창사이. 어느 덧 60년지기라는 두 사람. 하지만 백일섭은 조영남에게 "얘하고 안 친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배우 이효춘이 방문했다. 조영남이 과거 이효춘을 '좋아했다'며 짝사랑을 고백했다고.두 번 대시했는데 차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시절 만인의 이상형이었던 이효춘.조영남은 "기다렸다"며 시선을 고정하며 긴장했다. 딘딘은 "청춘이시다"며 바라봤다.

올 핑크 패션으로 등장한 이효춘. 백일섭에게 '오빠'라고 했다. 이에 조영남은 "이 자식이 내 친구, 오빠라고 하지마라"며 질투, 이효춘은 "나 꼬마 때부터 오빠다"고 했다.이에 조영남이 "그럼 오빠 친구니까 (나도..)"라고 하자, 이효춘은 "안 돼 선배님이다, 딱 선을 그어야한다"고 말해 조영남을 섭섭하게 했다. 그럼에도 조영남은 이효춘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철썩 붙어앉은 모습.
이때, 갑자기 조영남은 백일섭 졸혼 선언을 언급했다. 백일섭은 "야 그걸 끄집어내야해? 그 얘기 하지말자"라며 불편한 모습. 그러면서 "졸혼에 대해 한 마디만 얘기할게 집을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렸다, 그것만 알면 된다"며 묵직한 발언으로 모두를 침묵하게 했다.

이때 조영남은 "그게 무슨 소리냐 길눈이 어두었냐"며 계속해서 깐족댔고, 백일섭은 "그냥 앉아라 떠들지 말고 , 나 놀리려고 저런다"며 "조영남은 이혼아니고 쫓겨났다"고 되받아쳤다.
백일섭은 "조영남이 오죽했으면 쫓겨났겠나,좇겨난거랑 졸혼이랑 완전히 다르다, 쫓겨난건 치명적, 사형을 내린 거다"며 "난 제발로 걸어나온건데 얼마나 다르냐"고 했다. 이에 조영남이 "큰 차이 아니다 집 나온 건 마찬가지"라고 반박하자 백일섭은 "과정이 다르다, 쟤는 소름 뿌려서 쫓겨난것, 난 가방 들고 살살 나왔다"며 강조했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이 최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졸혼의 최초인 백일섭, 조영남은 다수 이혼의 최초라고 하자 조영남은 이효춘에게 "우리 사귀다가 졸혼해보자, 나 아파트 좋은 거 있다, 주례는 백일섭, 축가는 딘딘"이라며 또 한 번 물었다. 이에 이효춘은 "이 지구상 남자가 씨를 말라도 절대 안 사귈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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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