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인과응보, 김해숙은 자결로 생을 마무리했고 문상민은 김혜수를 위한 든든한 우산이 되었다.
3일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는 대비(김해숙 분)의 잘못을 드디어 세상에 밝히기로 결심한 이호(최원영 분)의 모습과 그를 설득한 중전(김혜수 분), 그리고 세자가 된 성남대군(문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호는 태인세자의 죽음을 도모했으나 그 전에 어머니인 대비를 내칠 수 없어서 괴로움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호는 계속 태인세자의 죽음에 대해 마음에 빚을 지고 있었고, 대비가 의성군(강찬희 분)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으려고 하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이호의 마음을 달랜 건 중전의 완강한 청이었다. 중전은 “가장 사초는 전하께서 가지고 계시니, 이걸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전하께 달렸습니다. 부디 국왕으로서 과거를 바로 잡고 잘못된 이들을 잡으소서. 그리고 태인세자와 우리 세자가 독살 당했다는 사실을 역사에 남겨주소서. 이제 저의 전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부디 그 짐을 이제 내려놓고, 자유로워지소서”라고 말했고 결국 이호는 대비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비는 벌을 받을 마음이 없었다. 그는 입어보지 못했던 중전 대례복을 입고 그대로 죽음을 결정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간 후 성남대군은 중전의 곁에서 우산을 받쳐들며, 함께 나아가는 길을 선택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슈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