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김신록에게 덫을 놨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진화영(김신록 분)을 파멸로 이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성준(김남희 분)은 신부대기실에 찾아와 모현민(박지현 분)에게 "도준이 오늘 할아버지 앞에 나설 염치가 없어 못 온다. 혹시 기다리고 있냐"고 물으며 약올렸다.
진성준은 앞서 진양철(이성민 분)의 압박에 못 이겨 꽃다발을 들고 모현민을 찾았다가 우연히 진도준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진성준은 "미라클이 가져갔던 DMC 사업권, 결국 감당 못하고 순양건설에 넘기기로 했다. 이러면 설욕전에 성공한 거냐, 당신이 말한 대로"라고 떠봤다.
모현민은 "다 알고 있었냐"며 치를 떨었다. 진성준은 정색하며 "머리는 혼자만 쓴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고 뭐든 자기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이없다. 세상이 당신한테만 그렇게 친절할 리가 없잖냐"고 비웃었다.
이에 모현민이 신부 대기실을 빠져나가려 하자 진성준은 "문 밖으로 나가면 순양가의 파혼녀가 될 뿐이다. 자존심은 버려도 상품성만은 버릴 수 없는 사람이지 않냐"고 도발했다.
모현민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자 진성준은 "당신이 날 남자로 선택하지 않은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다. 페어플레이 하자. 우리"라고 경고, 결국 결혼을 강행한 모현민은 "호적만큼은 더럽히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종용했다.
그 시각, 오세권(박혁권 분)은 “이제 그만 DMC 사업을 포기하자. 홈쇼핑 업계 1위 회사도 매각한다고 나온 마당이다"라고 진도준을 설득하고 있었다.
진도준은 상황을 반전시킬 돌파구로 진양철(이성민 분)의 라이벌인 주영일(이병준 분)을 찾아갔다. 주영일의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었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진양철이 진영기(김영재 분)에게 경고하기 위해 보낸 순양의료원 위임장 자료 덕분이었다.
진도준은 “대영 물류가 순양 운수를 제치고 물류업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방법을 회장님께 알려드리러 왔다”며 주영일과 손잡았고, 주영일은 이후 진양철을 찾아 "너를 닮아서 돈 냄새를 잘 맡는다"고 진도준을 칭찬했다.
한편 진성준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모현민과의 결혼식 보상인 순양가 후계구도 공식화나 순양물산 지분 증여를 요구했다. 진성준은 "순양가에서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할 권리를 달라"고 말했고 진양철은 뜬금없이 진성준의 발령 통지서를 꺼냈다.
진양철은 "새서울 타운 불법 땅 투기, DMC 건설 공사 수주 실패, 네가 책임져야하지 않겠냐. 그게 어른이다"라며 진성준을 물류창고로 발령시키겠다고 통보, 이어 "오늘부로 우리 순양에 장자 승계 원칙은 없다"고 선언했다.
순양가 사람들 모두 놀라자 진양철은 "내가 제일 사랑한 자식이 누군지 너 모르냐. 순양이다"라며 “돈으로 지분을 사 들이든지 실력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든지 니들 마음이다. 나보다 순양을 잘 키울 아한테 경영권도 주고 물산 지분도 다 물려줄기다”라고 못박았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진성준은 진도준의 멱살을 잡았다. 주먹을 휘두르려고 할 때 모현민이 실신했고 모현민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그러나 모현민은 시부모가 나가자마자 멀쩡하게 일어나 진성준의 뺨을 때렸다.
모현민은 "정신 차려"라며 "분풀이라고 하려고 했냐. 당신 식구들 순양가 장손이 허점을 노릴 기회만 보고 있다. 그렇게 쉽게 먹잇감이 되어 주는 건 내가 용납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진화영은 이해인(정혜영 분)에게 패션 일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해인은 VIP 고객에게 상품을 보여주는 마네킹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진도준은 모니터로 이를 보고 분노, 진화영은 "쇼는 볼만 했니?"라고 약올렸다. 진도준은 “할 말 있으시면 다음부턴 저한테 직접 해주세요”라며 화를 참았다.
그러나 진화영은 "주제 넘게 굴지 마, 네 분수 지켜. 이렇게?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 너희는 우리랑 달라”라며 윽박지를 뿐이었다.
진도준에게 큰 소리 쳤지만 진화영은 다른 계열사에 갚아야 할 채무를 해결하지 못해 허덕였다. 진화영은 결국 미라클의 오세현에게 손을 벌렸고 백화점 지분 30%를 담보로 현금 4천 억을 빌렸다.
이를 안 진영기(윤제문 분)과 진동기(조한철 분)는 모두 오세현에게 접근해 “진화영의 돈을 갚을 테니 백화점 지분을 넘기라”고 제안했다. 그때마다 오세현은 "지분을 넘기는 대신 진화영의 돈을 2배로 갚아라. 아니, 4배를 주면 생각해 보겠다"며 도발했다.
이때 진도준은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라는 회사가 장을 흔들었던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진화영을 꼬드겨 무리하게 이에 투자하도록 만들었다.
오세현은 한 차례 진화영의 투자를 말렸지만 진화영은 자신의 형제들이 백화점 지분을 노린다는 사실을 듣고 투자에 더욱 매진해 자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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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