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겸 소속사 대표 송은이가 배우 류승룡에게 잠시 설렜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연극과 선후배 사이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송은이는 “대학 시절 류승룡에게 설렌 적이 있었다. 제가 고백했었다는 건 팩트”라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이어 송은이는 “류승룡에게 왜 고백했느냐면 저희가 친한 오빠 동생인데 대학로에서 같이 공연을 보고 작은 술집으로 갔었다”며 “당시 저와 류승룡, 김진수가 안주를 시켜놓고 연극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개그맨 김진수 역시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
송은이는 그러면서 “김진수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류승룡이 제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은이야’라고 이름을 불렀다. 그 순간 심쿵했다”며 “근데 제게 ‘저 옆 테이블에 가서 노가리 좀 가져오라’고 했다.(웃음) 당시 저희가 돈이 많지 않아서 거의 안주 없이 먹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노가리에 손을 대지 않고 그냥 갔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제가 그 부분에 있어서 기능이 좀 떨어진다. 몇 번의 연애를 했었는데 상대가 저를 더 적극적으로 좋아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 연예기획사 미디어랩시소를 운영 중인 대표 송은이는 “회사를 운영한 지 벌써 7년이 됐다. 잘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꾸준히 해 온 거 같다.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장항준 감독이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소속 연예인들이 다 잘 되고 있다'고 칭찬하자 “제 덕이죠. 사실”이라고 장난스럽게 답하면서도 “이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게 재미있다. 제가 이 친구들 잘 되는 걸 지켜보는 게 즐겁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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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