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방송조작+하차해도 잘살아..‘부동산 5채’ 자랑→파이어족 선언 “해외로 이사”[Oh!쎈 그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06 05: 24

방송인 함소원이 해외로 이사 준비에 나섰다. '아내의 맛' 하차 후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근황을 공개해왔던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해외로 이사를 떠나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지난해 3월,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처음 의혹이 불거진 것은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했던 시댁의 별장이었다.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시부모님이 중국 하얼빈 지역에서 여의도 30배 면적에 달하는 농장을 운영한다고 밝히는 등 시댁의 남다른 재력을 자랑해 왔던 바.
이 가운데 '아내의 맛'에서는 호화로운 시부모의 개인 별장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 등장했던 별장이 사실은 숙박 업소라는 폭로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뿐만아니라 함소원과 진화의 결별설이 불거졌을 당시 '아내의 맛'에서는 시어머니가 막냇동생과 통화를 하며 "중국에서 기사가 났다"는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통화 상대가 함소원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며 '대역 논란'까지 불거졌다.

21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TV조선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행사가 열렸다.함소원, 진화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밖에도 함소원의 과거 발언과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진화의 본가나 광저우 공장까지 '가짜'라는 의혹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함소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SNS를 활발히 업로드 하며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28일,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부족한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내의 맛' 하차 의사를 밝혔다. 함소원의 논란에 대해 "개인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던 '아내의 맛' 측 역시 "함소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차를 공식화 했다.
함소원-진화 부부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아내의 맛'은 결국 종영했다. '아내의 맛' 측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함소원 또한 해당 입장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조작 인정 및 사과를 전했다.
이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아내의 맛'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간 묵묵무답으로 일관한 이유를 밝히며 "나도 과장된 연출이 있었지만 알고 촬영에 임했어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사과드리고 인정한다. 변명하지 않겠다. 남편도 놀랐고, 어머니도 놀랐다. 앞으로 방송 활동은 당분간 쉬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다만, SNS나 라이브 방송들은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계시는 만큼 소통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숙 의사를 밝혔다.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 함소원은 SNS에 자신의 근황을 공유함과 동시에 제품 홍보와 판매에 열중하며 쇼핑몰 사업에 힘을 쏟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에는 조작 논란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차단한 데 이어 사과문을 돌연 삭제해 또다시 비판을 샀다. 조작 논란 전부터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렸던 함소원은 하차 후에도 불법 눈썹 시술 및 방역수칙 위반 논란 등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며 '논란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작 논란 1년 만인 올해 5월에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시어머니와 함께 출연, 방송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근 함소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을 5채나 보유 중인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의왕시를 5년 정도 왔다 갔다 하다가 투자를 했다"며 의왕시에 매물이 5개 있었지만 처분 후 현재는 의왕시에 3채, 서울에 2채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2023년은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며 '파이어족'(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을 선언하기도. 지난해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해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그는 지난달 "이제는 하고싶은일만 할수있는 상황이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하고 싶은 일만 할수있게 만드는데 47년 걸린것 같다. 며칠후 제가 한국돌아가면 남편은 일본 여행을 갑니다. 우리부부에게 둘다 휴식을주고 그리고 혜정이와 함께 다같이 방콕 3달 여행을 준비한다"며 "2023년은 일년동안은 가고싶은나라 어디든 가서 살고싶은 만큼 살기로했다"고 밝혔다.
예고대로 함소원은 지난 3일, 긴 여행을 위해 이삿짐을 싸고 있는 근황을 공유했다. 그는 "이민 가는거냐"는 팬의 질문에 베트남과 태국 방콕으로 "일년 쉬러 간다"고 밝히며 "잘 쉬다가 올게요"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낙인처럼 남아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마이웨이'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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