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돈 더 주는 구단 옮겨다녀"..'月천만원↑' 카페사장에 현실조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2.06 08: 24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월 천만원이 넘는 수입을 버는 카페 사장이 출연, 1년 만에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 고충을 전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는 현실조언을 안겼다.
5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카페 사장이 출연, 순수 월수익만 천3백만원이라고 했다. 영업비밀에 대해 그는 손님들 취향을 다 기억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카페 자본금 만들기 위해 스무살 초반부터 지금까지 월 두번 이상 쉬적 없다는 그는 "10년 가까이 365일 일하다보니 현실타격이 왔다"고 고민을 전했다. 
카페오픈은 약 1년차라는 사연자. 이에 서장훈은 "그냥 가라"며 듣지 않으려 했으나 다시 차근히 이유를 들어봤다. 사연자는 "어릴 적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허름한 초가집에 살 정도로 간난해돈 벌어 아파트 사고싶었다"며 "내가 돈을 벌어야 집안이 행복할 것 같아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렇게 캐디란 직업을 시작했다는 사연자. 그는 "스무살부터 일을 시작했고 카페 오픈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막상 꿈이 이뤄진 것 같지만 현실타격이 왔다. 15년차 친구 결혼식도 못 갔다가 손절 당했다. 연애도 못해봤다"고 토로했다.  
하루 일과에 대해선 아침 8시에 오픈해 밤 10시까지 진행한다는 사연자는 "하루 최대 약 1000잔도 판매해 알바생 최소로하려고 종일 일한다"며 연중무휴인 카페라고 했다. 그렇게 나이 서른에 전세, 현금은 1억원 보유하게 됐다는 사연자는 그럼에도 "스스로 마음잡기 힘들다"고 했다.
목표에 대해 물었다. 그는 "예산에 백종원 거리가 있어 나도 내 가게로 가득찬 거리를만드는 것이 내 최종 꿈"이라고 하자 서장훈은 "1년하고 현타왔는데 백종원되겠나"며 현실 조언으로 일침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성공받는건 감사한 일 ,그래도 천3백만원에 3백만원이라도 알바생을 써라, 이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기"라며 "휴식도 하면서 가게를 어떻게 잘 운영할지 고민해라"고 했다. 이수근도 "아직 할일 많다 정신 차려라"고 했고 사연자는 비로소   "오만했다 초심 잃지 않겠다. 경산 백종원이 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두 보살들은 "최고의 힐링은 통장 잔액조회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장훈은 "난 농구공 30년 튕겼다. 열심히 뛴 만큼 내 가치가 된다"며 "프로농구10개팀 중 6개 팀에서 뛰어, 돈 더 준다고 하면 거기가서 뛰었다"며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레전드 박쥐"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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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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