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기계체조 선수가 리콜남으로 등장했다.
5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갑의 연애'를 주제로 한 가운데 리콜남으로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수 임창도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임창도는 중요한 대회를 끝낸 후 수술을 받아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임창도는 "운동선수여서 주말에만 놀 수 있다"라며 "헌팅 술집에 갔는데 눈만 보이는 친구가 있었다. 너무 예뻤다. 그 중에서 제일 예뻤다"라며 먼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도는 "또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 2,3주 정도 썸을 탔는데 전지훈련 때문에 포항에 가게 됐는데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빨리 잡아야 할 것 같아서 잡았다"라며 사귀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임창도는 "운동이 힘들거나 우울하면 잘 받아줬다.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도는 "엄청 사소한 것으로 헤어지자고 많이 했다"라며 "데이트 코스를 내가 항상 짰는데 그 친구도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하기도 하고 연락을 남겨 놓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창도는 "강원도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그 친구가 와준다고 했다. 근데 태풍 때문에 못 왔다. 근데 비가 그쳤더라 와주길 바랐는데 안 와서 또 화가 나서 헤어지자고 했다"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본 풍자는 "에이 이 사람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도는 1년 사귀는 동안 헤어짐을 10번 정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이렇게 본인이 기억하는 정도 10번이면 더 많이 했다는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도는 습관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했던 것이 X와의 이별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임창도는 "마지막엔 내가 잡았다. 두 시간 후에 만나서 사과했다. 근데 참고 참고 참았는지 정말 헤어지자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임창도는 "그런 걸로 사랑 확인을 했던 것 같다. 헤어지자고 하면 나를 잡겠지 그런 게 있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풍자는 임창도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연애를 할 때 정말 솔직하게 사랑하는 편이다. 그래서 미련이 안 남는다"라며 "내가 '이별리콜'에 X로 나올 뻔 했다. 제작진이 세 번이나 연락했는데 내가 미련이 없어서 안 나오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임창도는 이별식탁에서 X를 기다렸지만 X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게다가 X는 영상편지 조차 남기지 않아 여지조차 남기지 않았고 임창도는 그제야 이별을 실감한 듯 눈물을 보였다.

임창도는 "너무 좋은 사람이었는데 감정적으로 대했다. 좋은 사람을 더 좋은 사람 대하듯 하지 못해서 후회가 남는다"라며 "너도 좋은 사람 만나고 네 덕분에 많이 배웠어 잘 지냈으면 좋겠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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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