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유천 횡령 고소한 전 매니저 "무혐의...끝까지 간다"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2.07 07: 10

"아직 다 해결된 게 아닙니다. 끝까지 가보려고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가 업무상 횡령 혐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법정 싸움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일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는 OSEN과의 통화에서 "최근 경찰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려 억울한 횡령 혐의는 벗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박유천과 법정 싸움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박유천이 저에 대해 제기한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무혐의로 끝났을 뿐, 여전히 많은 소송이 남아있다. 각종 송사가 현재 진행 중이고 아직 다 해결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A씨는 박유천의 과거 매니저다. 두 사람은 그룹 JYJ 시절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심지어 A씨는 박유천이 과거 마약 혐의와 관련해 은퇴를 걸고 무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가 거짓임이 들통난 뒤에도 매니저로 인연을 이어왔다. 이에 그는 박유천의 전 소속사인 리씨엘로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외신들을 통해 박유천이 현지 연예기획사와 접촉한 게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박유천은 리씨엘로와의 부당 계약을 주장하며 A씨가 횡령을 저지르고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오히려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이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과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리씨엘로의 박유천에 대한 국내 매니지먼트 권한은 또 다른 회사인 해브펀투게더로 이양된 바. 해브펀투게더 측은 박유천의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도 이를 인용했다. 이에 박유천이 가처분 취소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고, 그는 영화 복귀작 '악에 바쳐' 공개에도 국내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A씨는 리씨엘로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리씨엘로 측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A씨를 대표직에서 사실상 몰아낸 모양새로, 리씨엘로의 최대주주는 박유천의 모친이다. 이 가운데 A씨는 이중계약 등과 관련해 박유천에게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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