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경찰서를 60여 번이나 방문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6일 방영된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요트 자격증을 따고자 노력한 안 자매 안문숙과 안소영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지난 화에서 포항 앞바다에서 요트를 탔던 자매들 중 안소영과 안문숙은 요트 자격증에 탐을 냈다. 요트 주인이 늦은 나이에 요트 자격증을 땄다는 말이 이들을 자극한 것.

이들은 요트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해양 경찰서로 향했다. 수상 레저 관련 자격증 취득은 해양 경찰서 소관이기 때문이다. 박원숙은 "운전면허 취득 때문에 경찰서 간 적이 있는데"라는 말에 "나는 원래 면허를 한 번에 땄다. 내가 되게 여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원숙은 현재 운전면허가 없다고.
박원숙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고 나서 운전을 하는데 땅바닥이 달려드는 거 같더라. 그래서 나 혼자 사고를 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다칠까 봐 운전을 안 하게 됐다”라며 운전을 포기하게 된 경위를 밝혀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안문숙과 안소영이 필기 시험을 보는 동안 혜은이와 박원숙은 고즈넉한 해양 경찰서 내부를 살펴보았다. 이에 형사계 경찰관은 “그럼 형사계로 모시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 경찰서를 둘러보던 혜은이는 "유치장도 있다"라면서 들뜨고 설렌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박원숙은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형사 계장은 “중요한 사건은 다 형사계에서 하고 있다. 포항 전체 바다를 다 관할하고 있다”라며 소개를 했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부부 싸움 많이 하지 않냐”라며 물어보았다. 형사계장은 “저희 나이대 사람들은 이해를 해준다. 그런데 신혼 5년 차까지 이해를 해준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먹어갈수록 이해해준다. 그리고 아내들도 다 형사가 되어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와 박원숙이 경찰서 투어를 끝마치자 안문숙과 안소영은 요트 면허 필기 시험을 치르고 나왔다. 커트라인은 60점이지만 안문숙은 54점, 안소영은 28점으로 탈락했다. 안문숙은 “불합격 후 다시 바로 필기 시험을 봐도 된다는데, 나 정말 심장이 떨려서 두 번 못 보겠다”라고 말하며 부들부들 떨었다. 이에 박원숙은 "아유, 요트에서 이제 해방 됐어"라며 순수하게 기뻐했다.

한편 박원숙은 경찰서를 60번이나 드나들었다고 밝혀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이 요트 자격증 취득을 위해 경찰서로 가는 길, 박원숙은 “경찰서 송사에 다니는 거, 정말 너무 힘들어”라는 말을 착잡하게 밝혔다. 혜은이는 “경찰이랑 결혼할 걸 그랬나 봐”라며 쿨하게 대꾸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아유, 경찰서 얘기 좀 하지 말어. 징그럽다”라며 어깨를 덜덜 떨었다.
박원숙은 경찰서에 갔던 경험을 밝혔다. 박원숙은 “경찰서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그 사람들이 배려해준다고 눈을 안 마주쳐주더라. 그런데 문제는 60번을 들락날락하니까 참”라고 말하자 모두 '60번'이란 말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혜은이는 “그게 자주 받으면 좀 덤덤해지던데”라고 말했지만 박원숙은 “덤덤해지기는. 안 덤덤해져”라며 딱 잘라 말했다. 안문숙은 “언니, 그거 왜 60번이나 간 건지 물어봐도 돼요?”라고 말해 눈치 없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한편 안문숙은 모친이 돌아가시고 난 후 생겼던 불면증이 완화됐다고 고백했다. 안문숙은 “나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에 불면증이 정말 심했거든. 그런데 이거 찍고 불면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식구들이 정말 좋아했다. 동생이 ‘엄마 살아계셨으면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문숙은 “아직 돌아가신 걸 모르고 주변에서 ‘어머니 건강하냐’ 안부를 묻는다. 그러면 그걸 들으면 뜨거운 눈물이 나온다”라며 한차례 눈물을 쏟아 여전한 그리움을 나타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