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母 떠나 보낸 후 불면증 고백→박원숙, 경찰서 60번 간 사연('같이삽시다')[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07 06: 54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안문숙이 모친을 떠나보낸 후 불면증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안 자매의 요트 자격증 취득 도전기, 박원숙과 혜은이의 경찰서 방문기, 네 자매의 낚시, 그리고 안문숙의 칼갈기와 함께 불면증이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요트 자격증을 따게 된 건 지난 회차에서 포항 요트 체험을 한 안소영과 안문숙은 요트 자격증 취득을 꿈꿨다. 요트 자격증의 경우 수상 레저 면허증으로 경찰서에서 필기 시험을 볼 수 있다. 운전 면허에 대해 추억을 떠올리던 안소영은 "그때 박원숙이 한남동에서 가장 튀었다"라며 추억했다.

박원숙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고 나서 운전을 하는데 땅바닥이 달려드는 거 같더라. 그래서 나 혼자 사고를 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다칠까 봐 운전을 안 하게 됐다”라면서 이제 더는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경찰서 송사에 다니는 거, 정말 너무 힘들어”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필 가는 곳이 경찰서였던 것.
혜은이는 “경찰이랑 결혼할 걸 그랬나 봐”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아유, 경찰서 얘기 좀 하지 말어. 징그럽다”라며 치를 떨었다.
모두가 경찰서에 가는 걸 꺼려하는 박원숙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다. 박원숙은 “경찰서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그 사람들이 배려해준다고 눈을 안 마주쳐주더라. 그런데 문제는 60번을 들락날락하니까 참”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그게 자주 받으면 좀 덤덤해지던데”라고 말했는데 박원숙은 “덤덤해지기는. 안 덤덤해져”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안문숙은 “언니, 그거 왜 60번이나 간 건지 물어봐도 돼요?”라며 해맑게 물어 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문숙은 불면증이 나아졌다는 고백과 함께 세상을 떠난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안문숙은 “나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에 불면증이 정말 심했거든. 그런데 이거 찍고 불면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식구들이 정말 좋아했다. 동생이 ‘엄마 살아계셨으면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난 후 달라진 점을 알렸다.
그러면서 안문숙은 “아직 돌아가신 걸 모르고 주변에서 ‘어머니 건강하냐’ 안부를 묻는다. 그러면 그걸 들으면 뜨거운 눈물이 나온다”라고 말한 후 “나는 원래 눈물이 없었다. 눈물이 많은 아이인지 처음 알았다. 엄마가 가시고 그 방을 1년 간 못 들어갔다. 사실 그 방이 제 방이었는데, 그래서 사실”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안문숙은 “엄마랑은 일생을 같이 살았잖아요. 그 상실감이 말할 수 없더라”라며 상실의 감정을 전했다. 혜은이는 “나는 엄마 돌아가시고 그 집을 못 들어가겠더라”라며 그 마음을 공감했다.
이에 안문숙은 “엄마 살아계실 때 결혼이나 한 번 할 걸”라면서 모친이 살아계실 적 기뻐하는 모습을 위해 결혼이라도 할 걸, 후회하는 어조로 말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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