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안문숙 "母 죽음 후 불면증 있어···여전히 눈물"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07 08: 29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안문숙이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안 자매의 요트 자격증 취득기, 박원숙의 경찰서 60번 드나든 사연, 안문숙의 불면증 완화 고백 등이 이어졌다.
안문숙과 안소영은 지난 회에서 요트를 탄 후 요트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다. 하필이면 경찰서를 가는 길이라 박원숙은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요트 자격증의 경우 수상 레저 관련한 해양 경찰서에서 면허를 담당하기 때문이었다. 박원숙은 “경찰서 송사에 다니는 거, 정말 너무 힘들어”라면서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혜은이는 “그게 자주 받으면 좀 덤덤해지던데”라고 말했으나 박원숙은 “아유, 경찰서 얘기 좀 하지 말어. 징그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한술 더 떠 혜은이는 “경찰이랑 결혼할 걸 그랬나 봐”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경찰서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그 사람들이 배려해준다고 눈을 안 마주쳐주더라. 그런데 문제는 60번을 들락날락하니까 참”라면서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문숙은 “언니, 그거 왜 60번이나 간 건지 물어봐도 돼요?”라면서 진정 궁금한 듯 물어봐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문숙아. 너는 내가 특별 과외를 해줄게"라고 말하며 그를 달랬다.
안문숙과 안소영은 요트 면허증 필기 시험에서 떨어졌다. 커트라인은 60점인데 안문숙은 54점, 안소영은 28점으로 필기 시험을 탈락했던 것. 안문숙은 “불합격 후 다시 바로 필기 시험을 봐도 된다는데, 나 정말 심장이 떨려서 두 번 못 보겠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박원숙은 “아유, 나는 요트에서 해방됐다”라며 만세를 외쳤다.
바다 낚시에 나선 자매들은 안문숙과 안소영의 쾌거로 큼지막한 삼치를 잡았다.
돌아온 안문숙은 프로그램 출연 후 불면증이 완화됐다고 고백했다. 모친이 떠난 후 불면증에 시달렸다는 안문숙. 안문숙은 “나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에 불면증이 정말 심했거든. 그런데 이거 찍고 불면증이 사라졌다. 그리고 식구들이 정말 좋아했다. 동생이 ‘엄마 살아계셨으면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을 거다’라고 하더라”라면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안문숙은 조심스럽게 “나 사실 이 프로그램 찍고 그래도 엄마 생각을 많이 안 하게 됐다”라고 말하더니 “아직 돌아가신 걸 모르고 주변에서 ‘어머니 건강하냐’ 안부를 묻는다. 그러면 그걸 들으면 뜨거운 눈물이 나온다”라고 말하다가 그만 눈물을 쏟았다.
혜은이는 “나는 엄마 돌아가시고 그 집을 못 들어가겠더라”라며 안문숙의 마음을 공감했다. 안문숙을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랑은 일생을 같이 살았잖아요. 그 상실감이 말할 수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그때 미사리에서 라이브 카페 운영했는데 엄마 돌아가실 때 너무 힘들어서 카페 다 접었다”라고 회상했고, 안문숙은 “엄마 살아계실 때 결혼이나 한 번 할 걸”라며 효도에 아쉬운 딸이 되어 후회를 곱씹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