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맨 파이터' 한 달 반의 대장정이 끝났다.
7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그 후기가 방영됐다. 역대급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뒤를 이어 시작한 남자 버전 '스트릿 맨 파이터'의 대장정이 올랐다.
한국 댄서 신의 난다긴다 하는 이들이 등장해 90년대를 회상하며 추억했다. 장우혁은 “댄스 가수라고 하면 마이클 잭슨, 크리스 해머, 이런 사람들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봤다”라면서 열악했던 환경에서도 춤을 배우려던 그때를 떠올렸다. 홍영주는 “연습실이 없어서 지하철에 비치는 거울 앞에서 춤을 췄다”라면서 왜 '스트릿 댄스'가 됐는지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춤꾼들이 모이는 곳이 있었다. 바로 '문나이트'라는 클럽이었다. 팝핀현준 “문나이트라는 클럽이 대박이라고 했다. 댄서들의 성지였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현진영이 있었다”라면서 댄스 가수의 시작점을 알렸다. 현진영은 “대한민국 최초 비보이 출신 가수다”라고 소개한 후 “댄서들 간의 배틀을 하는 건 예전에도 있었죠”라면서 유구한 댄서신에 대해 설명했다.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팀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자신만의 색깔을 당당하게 뽐냈던 '어때' 팀에 대해서 하휘동은 “언니들이다”라고 말했고, 아이키는 “저보다 더 여성스럽게 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어때' 팀은 "휘동이 형도 언니지 뭐"라며 받아쳤다.
아이키는 “어때 팀이랑은 코드가 잘 안 맞았다. 가비 과잖아요”라면서 그들 팀의 특색을 설명했다. 또 아이키는 “처음에 나왔을 때는 장난 많이 치고 분량 챙기고 갈 거 같았다”라면서 칭찬을 했다.
댄서들의 연예인이자 어지간한 가수나 아이돌의 무대를 다 거쳐간 백구영의 경우 "잘생겼다"라는 칭찬이 일색이었다. 백구영은 “(내 안무로) 1억뷰도 찍어봤다. 그런데 이러고 살다가 남의 춤 만들어주다가 살 거 같았다”라면서 출연 이유에 대해 명확히 말했다. 한 마디로 댄서도 춤을 추는 예술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는 뜻이었다. 이는 '스우파'나 '스맨파' 모든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설명이기도 했다.
비도 인정한 백구영은 “퍼포머다. 이러니 우리 한국의 케이팝이 세계에 뻗어나가는 거다”라는 칭찬을 들으며 화제의 안무 댄스를 펼쳤다. 조나인은 “최영준은 연륜이 있으심에도 몸을 내던지는 열정과 어떻게 한결같은 열정이 저렇게 있지? 나도 잘해야지. 나도 저렇게 해야지, 배움을 받았다”라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정남 피디는 “백구영이나 최영준님이 그 나이에 서바이벌에 도전해주신 게 정말 대단하다”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맨파'에 전하는 메시지로 고블린은 “댄서들이 사고 좀 안 치고, 지속적으로 댄서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으며 팝핀현준은 “케이팝 안무에 대해서 러닝 개런티를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안무법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해 댄서 신의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