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여섯 명…故구하라 잊지 않아 더 뭉클한 15주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2.07 08: 35

무대에 선 건 다섯 명이지만, 카라는 영원히 여섯 명이었다. 故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둔 점부터 그에게 새 앨범을 선물한 점까지, 뭉클하고 애틋한 카라의 데뷔 15주년 활동이었다.
카라는 지난달 2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MOVE AGAIN(무브 어게인)’을 발매하며 컴백했다.
약 7년 6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온 카라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서 신곡 ‘WHEN I MOVE(웬 아이 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곡 무대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선보였던 카라의 히트곡 무대까지 선보이면서 카라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강지영 인스타그램

이 활동을 시작으로 카라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 국내 팬들 앞에서도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데뷔 15주년, 완전체로는 7년 6개월,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모두 함께 했다는 점에서 감동의 물결이 일렁였다.
카라의 이번 활동이 더 뭉클한 점은 지난 2019년 사망한 故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뒀다는 점이다. 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두며 카라는 다섯 명이 아닌 여섯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카라는 컴백에 앞서 지난 24일 구하라의 기일을 챙겼다. 강지영이 구하라의 기일에 SNS를 통해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꽃다발 사진에 허영지의 계정을 태그했다. 함께 구하라를 추모하기 위해 다녀오면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WHEN I MOVE’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도 구하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한자리에 모여 잔을 들고 있었는데, 허영지 옆에 주인 없는 잔이 하나 포착된 것. 팬들은 이 잔과 자리가 구하라의 잔, 자리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7일, 강지영은 다시 한번 구하라를 떠올렸다. 강지영은 카라의 음악방송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하면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떠나 솔로 활동을 하면서 잊고 살았었던 거 같아요. 다시 카라의 멤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카라라는 이름 안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이번 활동이 그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 밖에 못 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지영은 구하라가 잠든 곳에 ‘MOVE AGAIN’ CD를 선물했다. 강지영은 “언니야! 왔어. 우리에게 너무 좋은 날이. 들려 내 말이? 언니가 원했던 이 산군이. 사랑해! 보고싶다”라며 고인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허영지도 “고마워 이쁘나”라고 말했고, 박규리도 “사랑해 고마워”라고 말했다.
한편, 카라는 오는 23일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