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에게 통큰 선물을 했다.
6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100만기념 _구독자와의 첫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성시경은 "먹을텐데 100만 구독자 기념 시청자와의 만남을 하기로 하고 사연을 잔뜩 받아놨다. 계속 쓸거다. 첫번째 만남을 하게 됐다. 소개하신 곳에 들어가볼텐데 저도 처음 만나보는거다. 28살이고 뭔가 되게 건실한 느낌이다. 들어가서 차근차근 인사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성시경이 만나게 된 구독자는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에서 근무 중인 남자 간호사로, 올해 소방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난 10월 31일부로 병원을 그만두고 소방학교 입교를 앞두고 있는 28살 청년이었다. 2년동안 병원을 그만두지 않게 해준 고마운 식당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것.
구독자와 만난 성시경은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28살이면 16살 차이나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소곱창에 소주를 주문했고, 함께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음식을 맛봤다. 마지막으로 곱해장국까지 추가 주문한 가운데 성시경은 "입교가 언제냐"고 운을 뗐다.

이에 구독자는 "12월 19일"이라고 답했고, 성시경은 "딱 콘서트 전이네"라며 "그때까지 여기를 많이 올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구독자는 "많이는 못오고 그래도 다음주에는 좀 올 계획이다. 방송 나가기 전에 와야한다. 저희 부모님이랑은 한번 왔었다"며 "가족끼리 가끔 외식을 하던 메뉴라서 사연 뽑힌건 비밀로 해야하지만 여기가 유명해지기 전에 와야겠다 해서 멀리서 오셨다"고 전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마음이 예쁘다"며 "(입교) 전에 여기서 몇번 올거냐"고 물었다. 구독자는 "한두번 더 올것 같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여기도 계산을 해놓을게. 첫 출연자니까. 그리고 출연료도 줄게"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성시경은 손사레치는 구독자에게 "형 마음이다"라며 "너무 중요한 첫 게스트인데 너무 좋았다. 이거 100만명이 보면 한 100만원 나온다. 아마 100만명 좀 넘게 볼거다. 내가 첫 게스트한테 얼마를 게스트비를 줘야하나 고민했었는데 100만원 정도 주고싶었다 그냥. 그거랑 소방학교 입교 전에 가게에다가 100만원이면 한 7번 올수 있으니까. 근데 그건 인사 같은거다. 출연해준거에 대한.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연이라는게 내가 나이가 드니까 알것같다. 이런 만남이 별로 없다. 만난게 너무 좋고 나랑 열몇살 차이나는 동생이 이렇게 맛집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반갑고 오늘 너무 좋았다. 100만 특집 시청자 참여해줘서 고맙고 반가워. 좋은 형동생 하자!"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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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시경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