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가은 “태소용은 ENFP, 나는 ISTP…근심걱정 없는 성격 부러워”[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07 16: 31

 ‘슈룹’ 김가은이 태소용 캐릭터와 전혀 다른 실제 성격을 밝혔다.
7일 오후 프레인TPC 사옥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태소용 역을 맡았던 배우 김가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가은은 ‘슈룹’에서 중궁전 시녀 출신 승은후궁 수장 태소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태소용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뒀던 포인트를 묻자 “해맑고 친구같은 엄마다 보니까 해맑은 캐릭터를 어떻게 보일수 있을까 생각했다. 목소리 톤도 높였고, 감독님도 그런걸 많이 원하신것 같았다. 감독님의 도움과 코멘트 덕에 태소용이 좀 더 밝아보일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소용은 캐릭터 특성상 일반적인 사극톤에서 벗어나 비교적 튀는 언행을 보였던 바. 김가은은 “그 부분을 걱정했다. 첫 촬영이 병판댁에 가서 보검군한테 뒷배가 돼달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첫 촬영이라 부담이 있는데 대사도 길고 태소용의 캐릭터가 보여지기에는 가벼운 신이 아니었다. 거래를 위해 갔던 신이라 톤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감독님께 여쭤봤고, 태소용 캐릭터에 너무 벗어나게 할필요 없다고 하시더라. ‘사극이니까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태소용 역할상 굳이 사극처럼 안보여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톤에서 다섯 톤을 올렸다. 감독님이 더 올리라고 하셨다. 저도 사람이라 텐션이 항상 같지는 않다. 낮아졌다 싶으면 올려달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맞춰가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소리도 그렇고 톤이나 말투같은것도 ‘사극에서 저런 말투 써도 되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시청자들이 의아해 하실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인 출신이다 보니 저럴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라며 “태소용은 완전 ENFP 스타일이다. 저는 ISTP다. 전혀 다르다. 물론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하나하나 따지면 그런 스타일은 아니니까. 그래도 제가 캐릭터 몰입을 잘하는 편이라서 연기를 하다보니 평소에도 점점 ENFP처럼 되더라. 연기 하면서 재밌었다. 저도 같이 즐겁고 긍정적이게 되는것 같았다. 근심 걱정 없는 그런 성격이 부럽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태소용은 미워보일수 있는 캐릭터라서 마냥 해맑으면 오히려 더 밉상같이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오히려 밉상보다는 미워할수없는 사랑스러움이 있어야한다고 얘기하셨다”며 “태소용은 다른거 없고, 머릿속에 보검군밖에 없기때문에 이렇게 행동한거다. 계획적인게 아니라 보검군이 잘됐으면 좋겠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다는 부분이 나중엔 저도 납득이 되더라”라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지난 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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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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