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2' 참 노출 좋아하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2.07 16: 57

 “‘에덴’은 참 수영복 좋아해요.”
‘에덴2’의 MC 3인방과 게스트도 “손을 어디까지 넣는 거야? 손을 이렇게 넣을 수 있느냐”며 ‘에덴’의 대담성에 이같이 놀라움을 드러냈다.
시즌1에 나왔던 철민은 이날 게스트로 참여해 “저희 때(시즌1)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단체로 (공격)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민망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iHQ 짝짓기 예능 ‘에덴2’에서 참가자 8인(김강래, 김도현, 김수민, 조이건, 라나, 손서아, 이서연, 현채희)은 야외 수영장에서 데이트권을 따기 위한 게임에 참여하며 이성에게도 과감한 신체 터치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과도한 노출과 터치는 흥미로운 재미보다 인상을 찌푸릴 반감을 안기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들이 참여한 일명 ‘러브 다이브 액티비티’는 남녀가 짝을 이뤄 수영장 바닥에 있는 에덴 카드를 찾는 남녀가 우승하는 활동. 지난 밤 베드 데이트를 한 사람들이 짝을 이룬다. 제한 시간 10분 안에 찾아야 할 카드는 2장이었는데 이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지닐 수 있게 허용됐다. 반칙까지 눈감아 주겠다는 것이었다.
MC들이 “어딜 잡는 거야?”라는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그들은 작정을 하고 노출하고 손을 가져갔다.
또한 한 여성 출연자는 수영복을 입은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이거 볼래?”라는 멘트를 던지기도 했다. 이는 편집 없이 방송을 탔다.
한 남성 참가자가 “남자는 여기(여성 상의 수영복 안)에 손을 넣기 힘들긴 하다”고 하자, 여성 참가자는 “에덴이잖아”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출연자들은 물론 작가, PD도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그 어떤 규제를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치열한 육체전을 펼치던 이들은 역대급 수위의 ‘나쁜 손’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데이트권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데이트 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보인 것은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수영복을 입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몸을 더듬는 과도한 터치까지 할 일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결국 이날 VCR을 지켜보던 MC들의 증언에 따라 “주머니에 손을 넣은 게 아닌”것으로 드러났다. 수영복 안으로 손을 넣었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예능 ‘에덴’은 시작부터 과감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그간의 짝짓기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베드 데이트’ ‘혼숙’을 내세우며 파격적으로 나온 것. 제작진은 방송심의 규정에 따랐으며 재밌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욕구에 충실한 출연자들의 선택과 행동은 공감보다 반감을 일으킬 수 있었다.
돌아온 시즌2는 본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도발적인 참가자들과 과감한 게임들으로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덴’은 남녀가 신분을 드러내는 포장지를 벗고 조건 없이 사랑에 빠질 수 있을지, 재력과 배경을 알고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을지, 에덴 하우스를 찾은 출연진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본래 추구한 기획의도보다 출연자들의 멋진 몸매와 도발적인 만남을 강조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에덴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