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정동원, 중2병 이겨낸 사연 "없어 보인다는 장민호 말에 정신 번쩍"[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08 06: 49

‘옥탑방의 문제아들’ 정동원이 중2병을 이겨낸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트로트 왕세자 정동원이 등장했다. 미스터 트롯, 영재발굴단 등 타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정동원이지만 사실 데뷔는 KBS에서 했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방송 첫 무대가 ‘전국노래자랑’ 때였다. 12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보릿고개’로 데뷔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정동원의 이름은 알려져 타 프로그램으로 나갔던 것.
정동원은 정동원만의 독특한 호칭 방식이 있다고 알려졌다. 정동원은 아빠보다 나이가 많은 김종국에게는 형, 그러나 김종국보다 어린 정형돈에게는 '삼촌'이라고 불렀다. 정동원은 "그냥 첫인상으로 부르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트로트 계를 휘어잡고 있는 임영웅에게는 뭐라고 부를까? 정동원은 "민호 삼촌이랑 영탁 삼촌은 삼촌이다. 그런데 호중 삼촌은 삼촌이고 임영웅 형은 영웅이 형이다"라고 말해 정동원의 시선을 짐작하게 했다. 임영웅은 실제로 젠틀한 이미지로 삼촌 소리보다는 형 소리가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이어 정동원은 열여섯 살이 된 소감을 전했다.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니 또래 친구들의 반응은 남달랐을 것이다. 송은이는 “학교에 가면 인기가 많지 않냐”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처음 예중에 갔을 때는 정말 인기가 많았다. 화장실을 못 갈 만큼 인기가 많았다. 이제 좀 지나니까 연예인 같지 않고, 친구 같으니까”라면서 수줍게 웃었다.
그러나 인기를 묻는 질문에 정동원은 “후배 동생들이 편지를 준다”라면서 “간식 같은 걸 매점에서 사서 편지랑 책상 서랍에 넣어둔다”라고 답해 청춘에 이제 막 물드는 열여섯 같은 모습을 뽐냈다.
과연 연애는 하고 있을까? 어른들의 짓궂은 시선에 정동원은 “저 진짜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물론 이상형은 있었다. 정동원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성격이 귀엽다. 그리고 누가 봐도 여신이다, 이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연예인을 묻는 말에 정동원은 “스태들은 누군지 안다. 그런데 괜히 활동하다 만날 수 있는데 민망할 거 같다”라면서 수줍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동원도 중2병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정동원은 “중2병이 딱 중2 때 왔다. 엄청 세게 왔다. 개인 계정에 사진 올릴 때도 절대로 무표정으로 올렸다”라면서 멋쩍은 표정으로 “양말도 절대로 발목 양말만 신고, 교복도 딱 사이즈에 맞춰서 입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중2병 지나갔냐”라고 물었고, 정동원은 “지나갔다. 다 부질없더라. 그때 명품 쇼핑도 엄청나게 했다”라면서 겸허한 대답을 했다.
정동원을 일깨운 건 누구일까? 정동원은 “특히 민호 삼촌이 ‘너 그거 되게 없어보인다’라고 했다. 그래서 다 부질없다고 깨달아졌다. 너무 부끄러웠다”라고 말해 순수한 아이다운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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