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달집', 툭 던졌는데 시즌4까지 올줄은"..성동일·김희원 '2년 6개월' 여행 마침표[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2.09 08: 14

'바퀴 달린 집' 시즌4가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4'에서 성동일과 김희원은 시즌1부터의 방송을 쭉 되돌려보며 그동안의 추억들을 되새겼다.
이날 성동일은 "이번에 시즌4가 너도 지금 드라마찍고 나도 드라마에 영화에 바쁘다보니까 8회로 끝내기 아쉬움이 있어서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바퀴달린집'에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바퀴달린집'을 보고 지인들이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부럽다는 말이었다.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좋은데가 있었구나. 내일이라도 가서 똑같이 우리가 했던 여행을 경험할수 있다는게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VCR을 통해 시즌1부터 '바퀴 달린 집'을 함께해왔던 손님들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두 사람은 2년 6개월동안 24개 지역 33개 앞마당에서 41명의 손님들과 함께 추억을 보냈던 바. 이에 성동일은 "정말 2년 반동안 아낌없이 시간을 잘썼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이렇게 보니까 추억이 많다"며 울컥했다.
뒤이어 첫 게스트로 함께했던 공효진부터 오정세, 아이유, 이하늬, 배두나, 김영옥, 엄태구 등 기억에 남는 게스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희원은 이하늬에 대해 "나는 하늬를 보면서 느꼈던 건 쟤는 정말 부지런함의 끝인것 같다. 맨날 새벽에 일어나서 요가하고 잘때까지 쉬지 않는다. 어떻게 저렇게 살지 싶다"고 감탄했다.
이에 성동일은 "우리 '바퀴 달린 집'에 나온 모든 여배우들이 다 긍정적이다"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맞다. 게스트들도 이걸 보면 추억에 잠기겠다"면서도 "두나 정도만 짜증낼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배두나는 앞서 영하 16도의 평창에서 추위에 떨며 촬영을 했기 때문. 김희원은 "내가 미안해서 추울때 와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자기도 너무 좋았다더라. 히말라야 간것같은 느낌이라 좋았다는거다.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긍정 끝판왕으로 꼽은 사람은 김하늘이었다. 성동일은 "깜짝놀랐다. 단체톡을 만들었다. 너무 즐거운 추억 줘서 고맙다고 나한테도 문자하고 단체톡에도 우리 언제 밥먹냐고하고 계속 전화통화도 한다"며 "대부분이 다 그렇게 관계를 맺더라"라고 게스트들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막둥이들과의 추억도 되새겼다. 김희원은 1대 막둥이 여진구에 대해 "진구는 맨 처음에 얼어있다가 마지막에는 거의 친구처럼 된 것 같더라"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2년 넘게만에 영화때문에 진구 만나고 있는데 똑같다. 변한게 하나도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비하인드 스토리긴 한데 시즌1이 끝나고 사실 진구하고 셋이서 계속 가자고 했다. 결론적으로 천만 다행으로 도저히 진구가 스케줄이 안됐던 게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시즌때 막둥이가 누가 오느냐의 기대치나 더 다양한 풍성함을 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2대 막둥이 임시완에 대해 성동일은 "진짜 열정적이다"라고 칭찬했고, 김희원은 "영리하다"며 "시완이는 진짜 로망속에 사는 아이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일은 "귀엽다. 어린왕자같다"며 "나이 먹은 왕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희원은 애교가 넘쳤던 3대 막둥이 공명의 영상을 보며 "명이가 확실히 놀러온것같이 편안했다"고 말했고, 성동일은 4대 막둥이 로운에 대해 "석우는 보자마자 부담스럽긴 하더라. 너무 훤칠하고 잘생겨서 기분나쁘기도 하지만.."이라면서도 "석우가 뒷정리는 제일 잘하더라. 원래 지저분한걸 못본다더라. 눈치가 전체 분위기를 잘 파악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막둥이들이 확실히 색깔이 4인 4색이다. 막내들 다 귀엽다"고 '아빠미소'를 지었다.
이후 성동일은 "그러고 보니 시즌1때보다 너는 딴사람이 돼있다. 난 이게 제일 궁금하다. 너의 그 성장과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바퀴 달린 집'을 함께하며 달라진 김희원의 성장기가 공개됐고, 그는 패러글라이딩할때 눈물흘렸던 것에 대해 "저거할때 진짜 감동받았다. 내가 저기서 형 부르는데 눈물나서 못 부르겠더라. 바보같이 왜이래? 이런생각 들었는데 그동안 내가 눈치만 보면서 갇혀 살았구나 싶었다. 오늘 벌어서 오늘 버틴다. 맨날 그렇게 살았던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한 20년 정도 뒤에 한번 또 타보려고 한다. 그때 또 눈물나면 '또 눈치보고 살았구나'싶을거다. 그때 타서 멀쩡하면 그래도 내 의지대로 살았다고 생각할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VCR은 성동일의 요리들로 채워졌다. 그간의 추억들을 모두 되새긴 후 성동일은 "이렇게 시즌4까지 갈줄 몰랐지만 정말 많은걸 경험했다. 우연히 너하고 나하고 툭 던진 말이 2년 6개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안한 예능이 돼서 운이 좋은것같다"고 털어놨다. 김희원 역시 "너도 이렇게까지 올줄 몰랐지?"라는 질문에 "그쵸. 맨처음에는 '이게 인기가 왜있지?' 싶었다. 캠핑이 요즘 붐이지 않나. 그런것도 있으니 대리만족한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요즘 외국도 많이 나가보고 하지만 대한민국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곳 많고 좋은 음식이 많은걸 알려주고싶은게 컸다. 여러분들도 우리가 한 여행 보면 얼마든지 똑같이 할수있지 않나. 지금 당장이라도 갈수있으니 꼭 가족과 사랑하는사람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희원 역시 "가스버너 가져가서 거기 가서 괜히 라면 한번 끓여드시고 오셔도 충분히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동일은 "사실 시즌4는 여행이 짧다. 그 이유가 올해 엄청난 태풍이 왔다. 그렇게 올줄 모르고 게스트를 미리 정해놨다. 민하도 그때 여름 슬리퍼를 사놨는데 스케줄이 밀려서 여름 다 지나서 가져왔다. 원체 바쁜 배우들이다 보니 기상 이변이 있어서 미안함이 있을때도 많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희원은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복 받으시라"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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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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