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영화 ‘영웅’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오후 김고은은 온라인을 통해 OSEN과 영화 ‘영웅’ 인터뷰를 진행했다.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영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려내며 전에 없던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극중 김고은은 타국에서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는 설희를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이날 김고은은 출연 제의를 받고 어땠냐는 물음에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약간 좀 상상이 잘 안됐다는 느낌이 있었다. 대본을 보고 어떻게 그려내실 지 상상이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뮤지컬을 직접 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영웅’ 공연을 보러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보고 나서 다시 대본을 봤을 때 그 전보다는 그려지는 게 많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돼서 좋았다. 그리고 제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문을 들어서 제의를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감독님이 노래를 할 때 따로 부탁하신 부분은 없다. 저를 신뢰하시고, 믿어주셨다. 따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제가 발을 동동거리면서 어떡하지 했던 게 많다”며 "촬영 라이브는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이게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생각을. 감독님과 같이 느꼈다. 그래서 감독님이랑 저랑 ‘이 어려운 작업을 같이 해 나가보자’라고 첫 촬영 때 의지와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또한 김고은 “뮤지컬을 봤을 때 웅장해지는 기분과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느끼는 지점이 컸던 것 같다. 또 그 당시에 그런 시대를 연기해본적이 없어서 그 시대의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하는 영화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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