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황재균은 신부인 지연을 위해 몸을 불살랐다.
10일 서울 모처에서 야구 선수 황재균과 티아라 지연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결혼식장은 두 달 전 피겨 황제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결혼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황재균과 지연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유의 달콤하게 녹아 흐르는 축가에, 이홍기의 행복을 비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축가까지 이어졌다. 한 마디로 어지간한 시상식 세트리스트를 방불케 한다.
그러나 황재균은 열정으로 지연을 위한 축하 무대를 준비했다.

황재균은 지연이 소속된 티아라의 히트곡 '보핍보핍'의 포인트 소품인 고양이 발 장갑을 끼고 포인트 안무를 살뜰히 춰냈다. 장타를 시원하게 날리는 듬직한 야구 선수의 거구는 춤에는 어색해도 사랑에는 당연하게 반응하듯 움직인다. 그러나 황재균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연의 유명 솔로곡 '1분 1초'는 더더욱 공들여서,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췄다.
네티즌들은 "아내의 커리어를 리스펙하는 사랑꾼 남편", "나 진짜 걸그룹 춤 우습게 추는 남자들 너무 싫은데 저건 그냥 아내 커리어 자랑하는 남편이잖아요 감동", "진짜 귀엽다", "와 지연 좋겠다" 등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6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osen_jin03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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