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이성민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1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과 진양철(이성민 분)이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긴급 이사회장에 들어선 서민영(신현빈 분)은 "검찰에 한 허위제보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된다"면서 진화영(김신록 분)을 모시던 임 상무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서민영은 "전직 재무담당 이사가 검찰로 보내온 녹취파일이다. 본인 목소리 맞으시냐"고 진화영을 압박, 진화영은 "나를 임 상무가 도청한 거냐. 언제부터"라며 충격에 말을 못 이었다.
서민영은 "그럼 공금횡령 정황은 충분히 입증된 것 같다. 허위제보는 미라클이 아닌 진대표님이 하셨다"고 말을 마쳤다. 이후 진도준은 진화영에게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기회다. 백화점 지분 넘기라"고 제안했다.

진화영이 거부하자 진도준은 "계열사마저 날린 고모를 할아버지가 받아줄거라 생각하느냐, 정치 생명이 끝난 고모부는 반길까.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고명딸로는 살게 해드리겠다"고 일침했다.
진화영이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냐"며 억울해하자 진도준은 "고모가 저한테 가르쳐 주셨잖나. 저는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그럼 사야죠. 지금처럼 이렇게"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진화영은 하는 수 없이 순양백화점의 지분을 양도했다.
진도준은 순양백화점에 전문 경영인을 앉혀 순양가 가업 승계의 첫 연결고리를 끊었다. 진양철은 진도준이 진화영의 순양백화점 지분을 양도받았음을 알고 앞서 "순양그룹을 사겠다"고 선언했던 진도준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알았다.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아무도 믿지 마라. 누구한테도 정 주지 말고. 결국에는 그게 다 네 약점이다"라고 조언했다. 진도준은 "그럼 제가 할아버지 상대로 의심하고 변심할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양철은 "도준아, 너는 내가 너를 믿는다고 생각하냐"고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한편 서민영은 "너 나한테 거짓말 했어"라며 진도준이 자신을 이용해 진화영을 순양백화점에서 내쫓았음에 속상해 했다.
하지만 진도준은 "누가 그래? 내가 거짓말 했다고? 가자"라며 서민영을 잡아 끌더니 전광판에서 서태지의 컴백장면을 보여주었다. 서민영은 기뻐했다.
진도준은 "아직도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해? 널 못 믿겠으면 날 믿어 민영아, 내가 아는 서민영은 틀림없이좋은 검사 될거야"라고 전했다. 이에 서민영과 진도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췄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진도준의 미라클은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오세현(박혁권 분)은 "우리 주식거래 흐름을 꽤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고 루머를 파악, 진도준은 진동기(조한철 분)이 배후에 있음을 눈치 챘다.

진동기는 "조카의 시행착오를 껴안은 큰아버지, 그림 좋지 않냐. 순양증권이 미라클을 인수하겠다"고 진양철에게 제안, 동조를 이끌어냈다. 결국 진도준은 9·11 테러 직전에 해외 투자금을 전부 회수해 위기를 모면했다.
진동기는 진도준의 전략을 모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베꼈다가 위기를 직면했다. 그러자 진도준은 진동기를 찾아가 "사려고 왔다. 순양 증권. 폭락장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증권사 대표. 더이상 그 자리에 앉혀둘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굴욕감을 맛본 진동기는 술에 취해 진양철에게 "순양 처음부터 도준이에게 주고 싶었던 것 아니냐. 아버지가 없으면 나나 화영이가 어린 조카한테 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난동을 피웠다.
이에 진양철은 진도준을 만나 "순양금융그룹, 너한테 주려고 한다"고 말하려는데 때마침 둘이 탄 차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진도준은 윤현우의 기억을 떠올리며 "왜 4-2에 대한 기억이 없었는지 이제 알았다.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위기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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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