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선우은숙이 유영재와의 재혼 후 달라진 점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노후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가수 임주리는 할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서 함익병을 기함시켰다. 함익병은 “할부는 자기 자신을 던지는 거다. 할부는 생산자와 카드사에만 좋은 일이다. 무이자도 마찬가지다”라며 일갈했다.
또 함익병은 “세금과 빚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그러자 서민정 세무설계사는 “딱 맞는 말이다. 노후 준비가 다 됐는데 소비를 즐기는 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기 자신과 가족을 갉아먹는 거다”라면서 소비를 절제할 것을 권유했다.

전성애는 딸 미자를 믿었다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성애는 “미자가 우리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결혼도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그런 얘기 한 기억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성애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늙는다. 그래서 노후 대책을 하려고 나랑 남편이랑 발에 땀이 나도록 일을 한다. 노후대책은 빨리 할수록 좋다. 그리고 자식 믿으면 안 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마쳤다.
솔로인 김형준은 과연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꺼? 카드 할부의 끝인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다가 무려 5천 만원까지 카드빚이 생겼다는 김형준은 김형준은 “카드 리볼빙을 시작했다. 카드값만 4000~5000이 나왔다. 그래서 1년 간 밤낮으로 택배일을 하며 다 갚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최은경은 “할부를 더는 안 긁냐”라고 묻자 김형준은 주저했고, 이에 다시 한 번 사방에서 지적을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다면 최근 재혼을 한 선우은숙은 어떻게 노후 준비를 했을까? '만약 자녀가 사업 자금을 대 달라고 하면 대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함익병은 “어우, 정신 나갔어요?”라며 몸서리를 쳤다. 선우은숙은 "나는 아들 부부가 같이 살자고 했으니까, 그걸 믿었다. 그래서 다 줬다. 아마 안 줬으면 100억 대 빌딩 부자가 됐을 것"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는 유영재와 다복하게 신혼을 즐기는 중인 선우은숙. 그러나 선우은숙은 다소 멍했다. 선우은숙 “아유, 내가 지쳐서 그래. 밥 해먹이느라”라며 푹 한숨을 쉬더니 “그 사람 얘기 하려고 하니까 지친다. 변화무쌍하다. 남편이 혼자서 사 먹고 살아서 사 먹는 걸 싫어한다더라. 배달도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아침에 밥 차리고, 라디오 생방 들어주고, 그리고 저녁 다시 먹고, 그리고 자기 개인 방송하러 들어가면 나는 뒷정리를 하는데 그게 11시다”라고 말했다.
또 살림을 합치니 유영재가 워낙 미니멀 라이프를 고수하고 있어서 선우은숙도 쇼핑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사람이 같이 살면 닮는 거 같기도 하고, 하도 안 사니까 눈치 봐서 안 사게 된다”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남편들 옷을 잘 신경 쓰고 잘 입혀야 한다. 남편 모습이 곧 내 모습이다”라고 지적해 촬영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