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전현무 혹은 '나혼자'팀? 유재석 받고 안 받는해로 나뉘어" 김구라, 방송3사 연예대상 예측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2.11 08: 13

방송인 김구라가 연말 KBS, MBC, SBS 연예대상 판도를 예측했다.
김구라는 10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KBS 기강잡는 구라철 유니버스 총출동! | Ep.58'란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한 가운데 각 방송사 연예대상의 행보를 그만의 감각으로 날카롭게 예측했다.
김구라는 "어떤 이들은 그런 얘기를 한다. 근 10년간 사실 시상식에서 기억에 남는건 너 밖에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만큼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독설을 했기 때문.

그는 지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8인의 대상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됐는데, 시상식에서 정작 "근데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제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될까 걱정이다. 방송사에서 어쨌든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은데, 억지로 표정을 짓지 못하겠다""이라며 말해 장내를 술렁케 했다.
더불어 "물론 제가 나름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말이 안 된다. 아무튼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반 앉아있다. '연예대상'도 이제 물갈이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한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 받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는가 하면 "쓸데 없는 저 같은 사람 빼고, 백종원, 유재석, 그리고 신동엽 정도만 대상 후보로 가는 게 긴장감이 있다"라고 구체적으로 대상 후보를 언급하기도 해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제대로 된 독설이라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런 김구라는 "연예대상 준비하는 PD들은 어머니들의 심정이 아닐까 한다. 있는 반찬가지고 어떻게 좀 해보려니까 항상 밥상머리에서 걱정하는 것. 김치 콩장 멸치 대가리로 밥상 꾸미려고 하니 고민이 있는 것처럼"이라고 비유해 설명하며 "항상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표현했다.
구체적으로 MBC를 두고 그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붐이 MC를 보고 있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그 역할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올해 전현무 혹은 '나혼자' 팀이 단체상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예측했다.
SBS에 대해서는 "작년 '골때녀'도 있었지만 개인의 힘으로 끌어가는 게 아니라서..방송국에사도 상을 줄 때 표가 나야 된다. 생색이 나야한다. 납득이 되야 한다"라고 말했다. '떼상'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표가 잘 안 난다고. 분위기가 좋은 프로그램들로 '동상이몽', '돌싱포맨'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예대상은 유재석이 받는해 안받는해로 나뉘는데 이게 정답이다. 재석이가 매년 받기 그러니까 또 다른 사람 받고..MBC, SBS는 그런 공식이 있다"라고도 전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또한 KBS가 가장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래된 프로가 정말 많다. 내가 '구라철'로 한 구독자 80만 때리고 KBS에서 프로그램 딱 하나 하면 내가 받을 수도 있을 만큼 무주공산이다. 자천타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만약 이번에 참석한다면 16년만에 이번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을 하는 상황이된다고도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구라철'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