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황정민, 신 스틸러 활약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2.11 10: 39

'금혼령' 황정민이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정민은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극본 천지혜, 연출 박상우 정훈·이하 '금혼령')에서 제조상궁 원녀로 변신해 명품 신 스틸러다운 감초 연기로 유쾌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화에서는 원녀와 갑작스럽게 입궁하게 된 소랑(박주현 분)이 동고동락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원녀는 소랑에게 궁궐의 법도와 예절을 엄격하게 가르치면서도, 병조판서(양동근 분)에게서 그녀의 존재를 감춰주는 따뜻하고 의리 있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켰다.

황정민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소랑의 익살스러움에 원녀의 마음은 사르르 녹아들었고 "처녀 시절 남정네들 여럿 울렸겠다"는 말에 진지하게 "네가 사람 볼 줄 아는구나"라고 답해 코믹을 겸비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소랑의 짓궂은 표현에 버럭 화를 내기도 했지만 밀리지 않는 능글능글함으로 웃음을 이어갔고, 세장(이현걸 분)을 향한 야릇한 시선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이렇듯 황정민은 딱딱하고 엄격한 상궁이라는 캐릭터에 입담과 능글맞음을 더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능수능란하게 인물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황정민의 활약이 '금혼령'에 시원한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금혼령'은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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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혼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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