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로 대회에 출전한 소감 등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최근 김민경의 유튜브 채널 ‘민경장군’에는 ‘사격 경기 마친 후 코로나 자가격리 중. 잠들기 전에 보세요. 아플 때 먹는 죽이 제일 맛있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민경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했다. 대회 5일차까지 실격 없이 무사히 마친 김민경은 1부 여성 부문 52명 중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 김민경은 여성 부문에서 51위, 전체 3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민경은 “제가 지금 좀 아프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코로나19도 같이 들어와버렸다. 우선은 집에서 격리 중이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김민경은 죽과 김치를 먹으면서 걱정하는 팬들에게 몸상태 등을 전했다.
김민경은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르고 왔다. 저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나 보다. 하면서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건강이라는 것은 한 번에 이렇게 무너지는 것 같다. ‘나는 건강하다’ 생각했지만 아닐 수 있으니까,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준비하면서 너무 제가 없는 것 같았다. 뭔가 연습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제 인생이 없었다. 그것 또한 제 인생이었겠지만, 그랬기에 다녀와서 즐겨야겠다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버텼는데 이렇게 집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여러분의 인생을 즐기면 좋겠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여러분이 좀 더 행복할 수 있고 즐거운 것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이와 시간,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경은 “코로나 걸린 게 두 번째인데, 미각과 후각이 잘 버티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래도 간만에 집에서 쉬니까 내일에 대한 걱정, 생각이 없으니까 뭔가 몸도 휴식이지만 제 뇌도 휴식인 것 같다. 몸은 쉬지만 머리를 계속 써야 하면 그것도 피곤하고 힘든 것인데 내일의 내가 뭔가 할 게 없고 뭔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해방감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JTBC ‘오버 더 톱’, tvN STORY ‘한도초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iHQ ‘맛있는 녀석들’ 등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