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가 다시 6인 완전체가 된다.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라비가 군입대 문제로 하차한 지 약 1년 만이다. ‘슈룹’ 계성대군 유선호를 품은 ‘1박 2일 시즌4’가 ‘국민 예능’의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1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는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부터 배우 유선호가 ‘1박2일’에 합류한다. 유선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유선호는 2018년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봄 선호’를 발매했다. 그 해 6월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뭉친 ‘2018 유나이티드 큐브 ONE’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웹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OST에 참여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에서 내면에 자신만의 비밀을 감춘 계성대군으로 출연, 계성대군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슈룹’의 인기를 업고 유선호는 ‘1박2일’에 합류했다. 유선호의 합류로 ‘1박2일’은 6인 완전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7일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지 약 1년 만이다. 그 사이 라비도 군입대 문제로 인해 5월에 하차해 그동안 ‘1박2일’은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어온 바 있다.
유선호의 합류로 ‘1박2일’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게 됐다. 특히 유선호는 2002년생으로, 맏형 연정훈과는 24살 차이가 난다. 또한 역대 ‘1박2일’ 멤버 중에서는 최초로 2000년대생이 합류한다는 점에서 ‘1박2일’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1박2일’은 답보 상태다. 방글이 PD가 떠난 후 이정규 PD가 연출을 맡았고, 방글이 PD와는 다른 이정규 PD 만의 감성과 연출에 시청자들이 적응하고 있다. 매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안정적이기보다는 불안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건 안심되지만, 시청층이 더 넓혀지지 않는다는 점은 위기를 암시하기도 한다.
유선호는 ‘1박집 막내아들’로 11일 방송부터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눈다. 유선호는 “제가 요즘 기운이 좋습니다”라고 호기롭게 등장했고, 범접할 수 없는 절대음감 게임 실력을 자랑, 옥타브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무차별 오답 공격으로 모두의 넋을 나가게 할 예정이다. 특히 상상을 뛰어넘는 게임 실력에 ‘원조 블랙홀’ 김종민마저 답답함을 호소, 당찬 ‘예능 병아리’의 면모를 뽐낸다.
부족한 게임 실력과 달리 자신감은 충만한 MZ 세대 ‘예능캐’ 유선호의 등장에 김종민은 “어디서 이런 보물이 왔어?”라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칠 정도라니, 유선호의 합류가 ‘1박2일’과 안방에 어떤 신선한 기류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KBS2 ‘1박 2일 시즌4’는 11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