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솔로도 강하다..골라듣는 재미 (종합)[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2.11 15: 05

그룹 방탄소년단이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담긴 솔로 앨범으로 음악팬들에게 골라듣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2년 반만에 열린 서울 대면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시작으로 4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3년 연속 퍼포머 참석,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개최,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 발매, 10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개최까지 올 한 해도 바쁘게 달려왔다.
이후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제이홉이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를 발표한 이후 차례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총 10곡이 수록된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는 상자를 열면 인형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뜻하는 앨범 제목처럼, 지금까지 제이홉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강렬하고 새로운 면모를 담았다.

솔직하고 순수한 열정, 이면의 그림자까지 가감 없이 담아낸 앨범으로 호평을 받은 제이홉은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참석해 20여 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피날레까지 장식하며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아닌 솔로 가수 제이홉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냈다.
이후 제이홉은 크러쉬의 새 싱글 'Rush Hour(Feat. j-hope of BTS)’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에서 솔로 무대를 펼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이홉의 앨범이 열정과 강렬로 대변된다면 진의 솔로 음악은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기반이 됐다. 제이홉의 배턴을 이어받은 진은 지난 10월 군 입대 전 첫 솔로 활동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해 9월 24일 발매한 ‘My Universe’로 처음 호흡을 맞춘 콜드플레이와 역대급 콜라보를 예고한 진의 솔로 싱글 ‘The Astronaut’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재회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The Astronaut’은 그간 자신의 곁에서 아낌 없는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팬 아미들을 향한 애정을 담았다. 콜드플레이 특유의 청량하고 몽환적인 곡 분위기와 진의 부드럽고 힘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진은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아르헨티나 공연에서 ‘The Astronaut’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관객들과 호흡했으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과 콘텐츠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솔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RM의 앨범은 예술적이면서도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함과 쓸쓸함이 공존한다 RM은 지난 2일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를 발매하며 아티스트 다운 면모를 발산했다. RM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 작업물로, RM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이 담겼다.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mono.'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선택해 앨범 곳곳에 입혔으며, 여러 미술 작품들을 접목한 시도들로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성사시켰다.
총 10곡이 수록된 앨범에는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 마다 각기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RM은 최근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M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정국은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Dreamers’ 가창에 참여했으며,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무대에 올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슈가는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를 선보이고 있으며, 뷔는 tvN '서진이네' 출연, 지민은 태양의 솔로 앨범 피처링 소식이 전해지는 등 활발한 개인 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예상 외의 다양한 개별 활동을 통해 단체 활동과는 또 다른 개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완전체로 돌아오기 전까지 앞으로 멤버들이 어떤 무대와 활동들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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