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풍자가 역대급 빌런들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가 첫방송 됐다.
처음 등장한 김계란은 “혀도 근육인 거 아시죠? 혓바닥 스쾃, 혓바닥 푸쉬업 다 가능하다. 운동은 삶과 뗄 수 없다. '헬스장에서 이런 일도 있었어?'하는 충격적인 탐사 실화를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계란에 대결할 두번째 혀전사는 풍자였다. 세치혀 마스터 장도연은 "요즘 내가 너무 좋아한다. 되게 좋아한다"며 발을 동동거리며 팬심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아니 근데 너무 세”라고 덧붙이기도. 김계란은 “풍자님이었어? 어떻게 이겨”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자의 등장에 장도연은 “방송 30년 된 사람 같아”라고 말했고, 배성재는 “애드립이 엄청 세다”라고 말하기도.

김계란은 '당신이 몰랐던 헬스장의 은밀한 비밀 호구 탈출 넘버원', 풍자는 '카리스마 MAX! 센 언니 풍자의 빌런 대처법'을 준비했다. 배성재는 “맛깔스러운 건 빌런이다”라고 말했고, 유병재는 “궁금한 건 호구 탈출 넘버원이 더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계란은 “풍자님이 나올 줄이 몰랐다. 여기 기부 천사들이 많으실 것 같다. 헬스장에 기부를 많이 하신다”라고 언급했다. 김계란은 “마음 잡고 새해에 헬스장 가도 만만한 러닝 머신 잡고 휴대폰 본다. 영화 보는데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김계란은 “하지만 제 얘기를 들으면 그럴 걱정은 없으실 거다. 헬스장 잘 고르는 법. 우선 가까워야 한다. 횡단보도가 하나라도 있으면 귀찮아 진다. 헬스장의 노래가 발라드면 선 넘는거다. PT를 받는 것도 좋다. 트레이너 보기만 해도 좋다하는 분 고르는 방법 알려주겠다”라고 언급했다.
김계란은 “옷을 그지같이 입고 있어야 한다. 남들의 시선, 사회적 지위를 생각 안 하고 기능성을 보시는 분들이 진짜 트레이너일 가능성이 있다. 그런 트레이너들이 좋은 확률이 높다. 헬스장이 아무리 꼬지더라도 그 분한테 배워보려고 다닐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계란은 “두번째. 아무데도 나오지 않았던 노하우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끊었다.

풍자는 “잘 들었다. 근데 이건 강의다”라고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배성재는 “한 방에 날려보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풍자는 “제 얘기는 턱이 빠지실 거다”라며 토크의 기대감을 높였다.
바로 이어 풍자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풍자는 “크리에이터이자 연예계 대표 트렌스젠더 풍자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풍자는 “저는 성전환을 한 트렌스젠더다. 풍파가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혀 하나다. 처음에 너튜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실감도 안 났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빌런들이 꼬이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풍자는 “어느날 연락이 온다. 문자로 욕이 온다. 처음에는 아주 귀여웠다. 시간이 지나니까 인신공격을 시작하면서 가족들 욕을 한다. 제가 기억에 남는 건 ‘야 미친X아 나가 죽어’ 수소문해서 잡았다. 잡아서 얘기를 나눴다. 왜 욕을하고 앙심을 품었는지 물었더니 ‘넌 트렌스젠더잖아. 나보다 급이 낮아. 왜 나보다 잘 살고 웃으면서 살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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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