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결벽증 급으로 깔끔함에 민감한 면모를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범수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신동엽은 "결벽왕 장훈이 못지않게 범수도 깔끔한걸로 유명한다. 손 씻은 후에 세면대만 세 번을 닦는다더라.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범수는 서장훈에게 "형도 아직 똑같냐"고 물었고, 서장훈은 이해하지 못한 듯 "세면대를 어떻게 닦는다는거냐"고 의아해 했다. 서장훈은 그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깔끔왕' 이미지로 자리잡혀 있는 상황.
그러자 김범수는 "세면대에 수전이 있지 않나. 도기가 있다. 손을 씻고 나면 손을 씻고 나서 생긴 거품이라거나 때들이 묻어있지 않나. 그걸 물로 한번 닦는다"며 "그러면 손이 더러워지지 않냐. 손을 또 닦는다. 손을 닦고 나면 여기가 또 더러워진다. 한 세번정도 하고 나면 둘다 깨끗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저는 이정도는 아니다"라며 단칼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토니안의 어머니는 "전부 환자들이다"라며 두 사람의 '깔끔왕' 면모에 혀를 내둘렀다.
서장훈은 "이정도는 저를 뛰어넘는거다. 저보다 훨씬 위다"라고 설명했고, 딘딘 어머니는 "심각한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토니안의 어머니는 "그거 닦고 손닦고 그거 닦고 손닦고.. 하루종일 닦겠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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